목록찬양 (12)
자유 바람 하늘 바람
배우려는 그 열정적인 모습들이 아름답다. 그 배움이 단순히 지식적인 것이 아니라, 삶과 사역에 연관되어 있는 듯하여 더욱 그렇다. 내가 나를 봐도 기특하다. 강의나 그룹 토의, 이러저러한 형태의 만남, 모두가 은혜다. 클린턴 교수를 도와 통역 및 강의를 담당해 주고 있는 조은아 교..
시편 18편으로도 알려진 이 다윗의 노래는 내게 죽어도 잊혀지지 않는 노래이다. 특히 2-3절은 내 가슴에 너무도 생생하게 새겨져 있다. 그 때가 1997년 1월 1일이다. 만 5년 동안 섬기던 울산 평강 교회를 12월 말로 사임하고 1월 첫 주일에 대구 삼덕교회로 부임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새로운..
사울은 쫓아도 피할 길이 없었고, 다윗은 쫓겨도 피할 길이 있었다. 사울은 제 멋대로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거렸지만(7, 21), 다윗은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을 물었다(2, 4, 10-12). 외적 블레셋의 침입에도, 사울은 백성들을 구하기 보다 자기 원수 갚기에 바빴고, 다윗은 자신의 어려움 속에서..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7). 분열의 문제를 안고 있는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바울이 말하는 것을 간단히 말하면, “누군가는 심고 뿌리고 또 누군가는 물을 주고 비료도 주지만 결국 자라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
주일 준비로 마음부터 바쁜 날, 하지만 아내가 갑자기 폴라로이드 사진기가 필요하다고 해서 당장 하나 선물해 주려고 전자상가를 찾았다. 물건이 어디 있느냐고 묻는 우리를 향해 점원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잘라 말하기를 “gar nicht mehr!”(더 이상 없다)고 하면서, 인터넷으로..
말씀일기 110709 눅2장 “찬양은 계속되고” 찬양은 멈추지 않는다. 사람도 지역도 점점 확장되어 간다. 성전에서 울려 퍼지던 찬양은, 들판의 목자들에게로(20), 대도시 예루살렘의 의인 시므온(28-32)에게로, 과부 여선지자 안나에게로 계속 번져간다(36-38). 아기 예수에게서 하나님의 구원을 보고, 세상..
말씀일기 110708 눅1장 “찬양 찬양 찬양” 눅1장은 그러고 보니 ‘찬양장’이다. 마리아가 찬양하고(46-55), 엘리사벳이 큰 소리로 노래하며(41-45), 사가랴가 하나님을 찬송(64, 67-79)한다. 모두들 주의 사자로부터 기적 같은 생명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는 통보를 받는다. 너무나 놀라운 일이라 쉽게 받아..
말씀일기 110419 출15장 “나 비록…” 출15장은 어이없는 장이다. 공존하기 힘든 내용이 나란히 등장하고 있다. 하나님의 강권적 역사를 통해 홍해를 마른 땅 지나가듯이 건넌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드렸다. 그러나 그 백성들은 곧 원망하고 불평했다. 야고보는 “샘이 한 구..
말씀일기 110331 마27장 “십자가 없는 믿음” 유다의 배반, 불의한 종교 지도자들과 이에 매수 당한 어리석은 무리들, 빌라도의 부정직과 태만, 병사들의 희롱과 모욕까지… 모든 것이 한 데 어울려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다. 모든 일을 뒤에서 다 조종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이제 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