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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419 출15장 “나 비록…” 본문
말씀일기 110419 출15장 “나 비록…”
출15장은 어이없는 장이다.
공존하기 힘든 내용이 나란히 등장하고 있다.
하나님의 강권적 역사를 통해 홍해를 마른 땅 지나가듯이 건넌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드렸다.
그러나 그 백성들은 곧 원망하고 불평했다.
야고보는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약3:11)고 했지만,
큰 물을 건넌 후 감사 찬양이 흘러 나오던 백성들의 입 구멍에서
쓴 물을 원망하는 쓴 소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어이없는 현실.
나의 실제도 이스라엘과 많이 다르지 않다..
그래서 답답하고 가슴 아플 때가 많다.
아예 입을 봉하고 살았으면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다시 입을 열어야 한다.
수없이 쓴 소리를 내뱉은 추한 내 입술이지만,
혹 그것이 단 한번뿐이라 해도
내 입을 열어 감사와 사랑의 고백을 주님께 올려 드리고 싶다.
나는 기도할 것이다.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시40:3a)
내게는 희망을 둘 수 없지만 주님께 희망을 두고,
주께서 내 입술에 감사찬양을 담아주시기를.
그래서, 나 비록 부족해도
“나의 평생에”(시146:2) “주의 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크게 즐거워하”며(시21:1)
“여전히”(시42:5,11) 주를 찬송할 것이다.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1, 21).
모세나 미리암이 공히 노래한 그 찬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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