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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325 마22장 “찬양하라 내 영혼아” 본문
말씀일기 110325 마22장 “찬양하라 내 영혼아”
이고니온(현재 지명 ‘코냐’)에서의 아침은 코란을 낭송하는 소리에 잠이 깼다.
마22장 말씀 읽으며 걸리는 대목들.
10절 “모두 데려오니”,
14절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 입은 자는 적으니라”,
22절 “놀랍게 여겨 예수를 떠나니라”,
33절 “가르치심에 놀라더라”,
46절 “능히 대답하는 자가 없고…. 묻는 자도 없더라”,
29절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성경의 지혜와 하나님의 능력으로 충만했던 바울과 바나바가 복음 들고 갔었을 길을 우리 일행은 거꾸로 거슬러 이고니온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향했다. 가이드 집사님으로부터 터어키 왕국의 마지막 황태자 이야기를 들으며 그 영화 같은 이야기에 콧잔등이 찡해 온다. 왼쪽으로 바나바와 바울이 넘었던 타우르스(‘황소’라는 뜻) 산맥을 옆으로 끼고 달려간다. 이 엄청난 산맥을 어찌 넘나 싶어 마가 요한은 버가에서 미리 기가 질린 채 혼자 돌아가 버린 것이었을까?
바울 일행에게 최초로 이방인 선교를 생각하게 하였을 ‘비시디아 안디옥’에 도착. 입구에서는 한국에서 여행오신 이 장로님 내외분을 우연히, 그런 만큼 반갑게 만났다. 조금 걸어 올라 옛 성전터로 여겨지는 곳 근처에 다다른 우리 일행은 터어키 땅과 유럽 땅, 한국교회와 한인교회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믿음의 선배들의 흔적을 담고 있을 법한 돌 몇 개를 주워 보기도 하는데, 우뚝 가로막고 서 있는 저 산맥 너머 “복음 들고 산을 넘는” 바울 일행의 아름다운 발들이 보이는 듯 하다.
다시 서쪽으로 달려 가는데, 에이르디어(Eigirdir) 호수 정경이 너무 아름다워, 차를 잠시 세우고 찰칵 찰칵! 터어키가 동양적 풍습이 많고, 물 걱정이 없는 나라라는 이야기 등을 들으며… 그런데, 가이드 김집사님의 결론적 한 마디, “참 가진 게 많은 나라 터어키, 그러나 그 분께서는 이 땅에 지진도 주셔… 공평하신 그 분입니다.”
Dinar 에서 닭고기 케밥으로 점심을 맛 있게 먹고, 가이드 집사님의 love story도 들어가며 라오디게아에 도착. 라오디게아는 골로새와 히에라볼리 사이에 위치한 도시인데, 골로새로부터 오는 찬물과 히에라볼리에서 오는 뜨거운 물이 흘러 오다가 미지근한 물이 되어 버린다는….
예배 처소로 보여지는 곳에서 사진 촬영 후, 조금 더 나아가 원형극장 터로 갔다. 극장 터 중턱에 서는 우리는 “찬양하라 내 영혼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 때 건너편에 20여명 정도 되는 외국인들이 박수를 치며 우리들의 찬양에 화답하여,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영어로 부르고 그러다가 우리는 어느 새 하나가 되어 서로 부둥켜 안고 함께 찬양을 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온 우리들의 형제 자매들이었다. 그렇다. 찬양은 우리를 하나되게 했다. 주님은 우리를 서로 끌어안고 춤추게 했다. 주님의 자녀인 것이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멀리 우측으로 “수로교” 흔적들을 보면서 다시 쿠샤다스를 향하여 달려간다. 에게해에 다가올수록 유실수들이 점점 많이 보인다. 미용과 건강에 좋다는 올리브, 그 나무들을 바라보며 부지런히 달려 쿠샤다스에 도착. 저녁 식사 후, 두 분 권사님은 먼저 방으로 올라가시고 나머지 일행은 에게해 밤 바다로 걸어 나갔다. 바다에 손을 담가 보기도 하고, 바닷가 근처에서 터어키 커피, 싸개 허벌차 등을 마시며 아쉬운 마지막 밤을 함께 마무리하고 돌아오니 11시가 넘은 시간, “찬양하라 내 영혼아!” 감사와 기쁨을 안고 꿈나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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