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믿음 (14)
자유 바람 하늘 바람
싸움터로는 누군가 먼저 가야 했다. 공동체의 기도 중에(1) 유다가 먼저 가게 되었고(2), 형제 시므온이 “함께”(3, 17) 싸우러 갔다. 하나님께서 적들을 이들의 손에 넘겨 주시니 거뜬히 싸워 이겼다. 예루살렘, 헤브론, 기럇세벨도 점령했다. 그렇다. 누군가 먼저 가는 자가 있어야 ..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데 있어서 ‘할례’가 우선이 아니라, ‘믿음’이 먼저였다는 통찰, 역시 바울이다. 아브라함이 단지 유대인만의 조상이 아니라, 그가 “무할례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따르는”(12) “모든 사람의 조상”(16)이라는 바울의 선언, 너무도 지혜..
두 사람의 정탐꾼도 용감했지만, 진짜 용감했던 이는 기생 라합이었다. 라합은 믿음의 여인이요(히11:31) 또한 행동의 여인(약2:25)이었다. 그녀와 온 가족이 구원을 받게 되는 그 용감한 믿음과 행동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그녀의 한 숨 속에 살아 있는 간절함 때문이 아니..
“목회는 마음 드리는 것입니다. 목회를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그러다가 결국에는 자기가 드러나고 맙니다. 목회는 주어진 상황에서 ‘그냥’ 하는 거에요” 저녁 집회 강사이신 남서울 비전교회 최요한 목사님 말씀의 핵심이다. 오랜 시간 남 모를 충성을 다한 주의 일꾼의 ..
축복받은 최우등생 막달라 마리아. 아침 일찍 주님의 무덤에 와서 상황이 바뀐 것을 가장 먼저 감지한 여인, 눈물로 주님을 찾던 중 무덤 속의 천사들을 보고 대화를 나눈 여인, 부활의 주님께서 친히 그 이름 불러 주시고 최초로 만나 주신 여인, 그래서 감히 제자들을 향해 “내가 주를 보았다”(18) ..
믿음은 용서이고(1-4), 말없는 순종(5-10)이다. 무엇보다도 믿음은 ‘감사’이다(11-19). 나병환자 열 명은 모두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13) 소리를 높여 주님을 불렀다. “가서 제사장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14)는 주님의 말씀에도 따랐다. 그래서 길 가는 도중에 자신들의 몸이 깨..
마가복음은 사실상 8절에서 끝이 나고, 9절 이하 20절까지의 기록은 아무래도 별개의 기록이 나중에 첨가된 듯하다. 혹은 나중이 아니더라도 별개의 기록을 마가가 함께 묶어냈을 수도 있다. 8절과 9절 이하는 아무리 읽어 봐도 단절이 심하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이 ‘별개의 기록’이 가져다 주는 논..
말씀일기 110331 마27장 “십자가 없는 믿음” 유다의 배반, 불의한 종교 지도자들과 이에 매수 당한 어리석은 무리들, 빌라도의 부정직과 태만, 병사들의 희롱과 모욕까지… 모든 것이 한 데 어울려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다. 모든 일을 뒤에서 다 조종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이제 십자..
말씀일기 110319 마17장 “초막 셋, 겨자씨 한 알” 본장 23절까지의 말씀은 마태 마가 누가, 즉 공관복음에 모두 기록되고 있다. 마가나 누가와는 달리 마태는 산 아래서의 이야기들을 간략히 요약하며 바로 “믿음”이라는 주제로, 그것도 제자들을 향한 주님의 ‘믿음’ 교육으로 연결시키고 있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