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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바람 하늘 바람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7)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15)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19)이니, “그런 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
너무 끔찍해서 아무 것도 쓰고 싶지 않다. 쓸 수가 없다. 엽기 중의 엽기 주인공 ‘레위인’(29). 종교적 부패의 한 가운데에도 ‘레위인’이 있고(17-18장), 도덕적 타락의 전면에도 ‘레위인’이 있다(19-20장). 두렵다. 무섭다.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막14:19) 하던 “제..
어린 시절에는 모든 만화영화의 등장 인물은 거의 무조건 둘로 나뉘었다. 하나는 우리 나라, 또 하나는 나쁜 나라. 착하고 좋은 사람은 다 우리 편, 즉 ‘우리 나라’였고, 그 외에는 ‘나쁜 나라’였다. 바울의 안부 속에서 ‘우리 나라’, 우리 편은 어떤 사람들인지 다양한 형태..
이게 권력자들의 한계인가? 총독 벨릭스는 바울의 무죄함을 알면서도 2년 동안이나 구류하여 두었고, 뒤를 이은 베스도도 바울을 굳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심문 받도록 유도하는데, 그것은 단지 장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바울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것이었다. 성경은 두 총독이 ..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날 때부터 시작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보셨다(1). 주님은 그 사람 자체를 보셨지만, 제자들은 사람을 보지 못하고 다른 것을 본다. 시각 장애인의 그 장애가 누구의 죄 때문인가 하는 데 관심을 둔다(2). 장애라는 현상을 ‘인과응보’라는 관점에서만 해석하려 한다. 오..
말씀일기 110914 민35장 “48이라는 숫자” 하나님께서 ‘도피성’ 제도를 명하시는 이야기를 접하며, 한국에서 사역할 때 모 집사님과 함께 온 교우들 앞에서 불렀던 “피난처 되신 주”(You are my Hiding Place)라는 노래가 입에 와 붙는다. “피난처 되신 주, 구원의 노래로 내 맘 채워 주시네. 두려움 있을 ..
눅14장에서 잔치 이야기가 거듭되는 걸 보면, 천국은 분명 이런 잔치인가보다. 당연 먹을 게 있다(1). 병든 사람이 나음을 입는다(2-4). 우물에 빠진 소도 건짐을 받는다(6). 서로 낮은 자리에 앉으려고 한다(7-11). 돌아올 반대급부를 생각하지 않고 잔치를 베푼다(12-14).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잔치를 사..
기억에도 분명한 나의 첫 기도는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였다. 닫혔던 마음이 열리고, 믿음이 시작되려는 때 내게 매일같이 필요했던 것은 말씀과 기도였다. 특히나 내게 기도는 그 중요성도 중요성이려니와, 성경말씀처럼 객관적인 전거가 없고, 그저 주변 사람들이 하는 기도를 보고 배워야 하는..
변화산 위에서의 대화. 모세와 엘리야가 “영광 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31)한다. 베드로를 비롯한 몇몇 제자들은 깊이 졸다가 문득 깨어 이 장면을 목격한다. 이튿날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산 아래로 내려오시고, 귀신들린 아이를 고쳐주신다. 계속 벌어지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