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십자가 (40)
자유 바람 하늘 바람
보리밭 무밭 사잇길을 산책하다 보면 가끔씩은 비료 냄새가 코를 심하게 자극하기도 한다. 그러나 적어도 생명을 아는 자는 ‘누가 이런 짓 했나’ 욕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 고향 냄새, 좋구나’ 하면서 가기도 한다. 왜냐하면 장차 그 밭에서 많은 생명의 열매가 맺힐 것이기 때문이..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7)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15)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19)이니, “그런 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
오늘 새삼스레 분명하게 확인한 것. 바울에게 있어 십자가와 성령은 너무도 가까이 있다. 성령이 간혹 뜨거운 감정이나 특별한 은사와만 관련되어 이해되는 경우들이 많은데, 복음의 핵심 중의 핵심인 예수님의 십자가를 알게 하시고, 그 십자가에 담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깨닫게 ..
바울로부터 “그리스도의 증거가… 견고하게 되어…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6-7)다고 칭찬 받은 고린도 교회이지만, 그들에게도 문제가 있었다.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 등으로 갈리어 있었던 것이다. 바울은 이들을 향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권면하는..
기브아 불량배들의 악함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조금의 반성과 자책도 없는 레위인, 그 불의한 개인에 함께 놀아나는 이스라엘 공동체, 신중히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는 엉터리 총회, 결국 정의와 거룩의 이름으로 전쟁이 선포 된다. 함께 힘을 모아도 시원찮을 판에 동족간의 전..
이번 유럽 코스타에 부어주신 은혜가 크다. 말씀에 도전 받고 은혜 받는 청년들을 보며 너무 감사하다. 나도 받은 은혜가 만만치 않다. 특히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서 큰 도전을 받았다. 두 강사 목사님은 전혀 다른 스타일이었지만 공통의 화두를 내게 던져 주었다. '몸부림'이란 단어... "..
사사들은 백성들 위에 군림하듯 다스리지 않았다. 성경은 분명 ‘사사 OOO가 다스리는 몇 년 동안 평안했다’가 아니라, ‘사사 OOO가 사는 날 동안에…평안했다’ 고 기록한다. 자주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가슴 아픈 현실. 오늘 말씀 중에서도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는 ..
뻔뻔한 이스라엘은 뒷구멍도 아니고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7, 12)했다. 까맣게 “여호와를 잊어 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겼다(7). 하나님은 진노하셔서 이스라엘을 적들에게 넘겨 주어 짓눌려 살게 하셨다(8, 12-14). 신음하던 이스라엘은 뻔뻔하게도 다시 여호와께 ..
하나님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극구 피하게 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보복”(3, 5, 9)이다. 실수로 살인한 자나, 그 살인으로 가족이나 지인을 잃은 자나 모두 ‘보복’으로부터 피해야 한다. 보복 당하는 것도 피해야 하고, 보복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구체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