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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902 민25장 “방심하면”

유럽의 바람 2011. 9. 3. 06:43

 

 

방심은 금물. 바알신의 본산지라 할 수 있는 브올 지역의 예언자 발람까지도 하나님의 강권적 조치로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되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한 하나님의 백성들. 그들은 이제 더 뜨겁게 그 하나님만을 모시고 살아가야 하는데, 발람이 자신들을 축복하는 것을 보며 슬그머니 바알 신에게 자신들을 내어 준다(1-2). 광야 40여 년, 이제 요단강 너머로 약속의 땅을 바라보는 마당에, 신앙의 고삐를 더 바싹 쥐어야 할 때에 마음을 다 놓아 버리고 말았다. 하나님은 분노하시고 수 많은 사람이 죽게 된다.

 

성경은 모압 사람들, 미디안 인들이 속이고 유혹했다고 표현하지만(18), 엄밀히 말하면 이스라엘이 스스로 속고 유혹을 당한 것이다. 브올의 선지자가 자신들을 축복했다 해서 그들의 신이 자신들의 신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누구도 축복할 수 있고 그 누구로부터도 호의를 받을 수 있지만,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시선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특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히 사랑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와 일편단심 민들레같은 마음으로 만나기를 원하신다(11).

 

속으면 안 된다. 마음을 놓으면 안 된다. 끝까지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사람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있고 하나님의 형상이 있다 해서 사람을 하나님으로 모시면 안 된다. 자연에 하나님의 손길이 보인다 하여 자연을 하나님이라 하면 안 된다. 이데올로기에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다 해서 그 이념을 하나님처럼 모시면 안 된다. 삶의 한 복판에서 살고 더 깊이 세상 속으로 들어가려고 애를 쓰면서 살되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나를 지으시고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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