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바람 하늘 바람

말씀일기 140509 겔11장 '예언자의 자세' 본문

말씀일기

말씀일기 140509 겔11장 '예언자의 자세'

유럽의 바람 2014. 5. 10. 07:15


말씀일기 140509 11 '예언자의 자세'

 

성전을 떠나 버리시겠다는 하나님의 경고를 보면서도 지교회의 사역자로서 성심을 다해야 하는 딜레마 속에서, 현실 사역자가 가져야 할 소중한 태도를 오늘 말씀 속에서 만나게 하시니 참 감사하다.

 

"이에 내가 예언할 때에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죽기로, 내가 엎드려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오호라, 주 여호와여,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다 멸절하고자 하시나이까 하니라"(13).

 

그 옛날 아브라함이나 모세가 심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면서도 혹시라도 그 심판을 면해 주실 수 없는지, 최소화할 수 없는지, 끙끙거리며 기도했듯이, 에스겔도 불의한 지도자 하나의 죽음조차도 당연시 여기지 않고, 나아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모두 멸하시려는 것이냐며,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한다.

 

전적으로 에스겔의 기도 때문에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신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하나님은 에스겔의 기도 이후 이스라엘 회복 메시지를 전해 주신다.

 

하나님은 성전에도 묶여 계시지 않고, 성도 예루살렘에도 묶여 계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포로로 끌려간 이들 가운데에서도 그들의 성소가 되어 주신다(16). 그러나 흩으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모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다시 모으실 때에는 대충 모아 들이지 않겠다 하신다. 우상들을 제거하도록 하시고, 한 마음을 주고, 새 영을 주고,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어, 주의 율례와 규례를 지키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이다(17-20).

 

성전을 떠나시고, 약속의 땅조차도 떠나버리시는 하나님을 붙들고 만날 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다. 한 사람의 생명도 쉽게 여기지 않는 눈물의 기도, 중보적 기도이다. 진실한 기도, 사랑의 기도 없이는 결코 흩으시고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없다.

 

"내가 깊은 곳에서 주를 불러 아뢰니, 주여 나의 간구를 들어 주심 바라고...주가 죄를 살피면 누가 능히 서리요, 오직 주만 모든 죄 용서하여 주시니...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고 바라듯 나의 영혼 주님만 간절하게 바라네. 이스라엘 백성아, 주를 바라 보아라"(363장 찬송).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