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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40507 겔9장 '내 이마에 필요한 표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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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40507 겔9장 '내 이마에 필요한 표시'

유럽의 바람 2014. 5. 10. 07:13

말씀일기 140507 9  '내 이마에 필요한 표시'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늙은 자와 젊은 자와 처녀와 어린이와 여자를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하지 말라..."(4, 6).

 

세상의 불의에 분노하시는 하나님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 죽이신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일부를 남겨 두신다. 그 이마에 표시를 해두어 해를 면하게 하신다.

 

남겨두어야 할 자로 이마에 표시된 자는 세상의 가증한 일들로 인해 탄식하며 우는 자이다. 가슴 아프지만, 탄식이 살 길이다. 우는 게 살 길이다.

 

결국, 희망의 출구는 눈물이다. 끝까지 자신이 주인이 되어 "스스로" 후회한 가룟 유다는 장렬하게 전사하듯 죽음의 길을 간다. 용맹스러워 보이지만 거기엔 눈물이 없고 그래서 희망이 없다. 그러나 초라하게 눈물 흘리고 통곡했던 베드로는 마침내 부활의 주님을 만난다. 그도 결국엔 죽지만, 그러나 전혀 다른 죽음, 승리의 죽음을 죽는다.

 

내 영혼의 이마에는 생명의 표시가, 구원의 표시가 확실하게 새겨져 있는가?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어, 내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되어 세상의 가증함으로 인하여 탄식하고 눈물 흘리고 있는가?

 

오늘 강의 중 한 대목이 그래서인지 생생하다. "하나님이 나를 만져 주시기만을 바라는 우리 아닌가? 하지만, 우리도 하나님 마음을 만져드릴 수 있어야 한다. 한나는 아이 없는 자신의 상한 마음만 들여다 보다가, 암울한 시대에 필요한 일꾼이 없어 안타까워하시며 울고 계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기도 중에."

 

눈물 흘리는 자만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자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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