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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806 민2장 “행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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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806 민2장 “행진”

유럽의 바람 2011. 8. 7. 08:34

 

이스라엘은 가문, 종족, 지파 별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의 수를 파악한 후에는 이제 훨씬 더 조직적으로 진 치기도 하며 행진하기도 하였(34). 중앙에 있는 성막을 향하여 동서남북 사방으로 각 진영별 군기와 지파 및 가문별 기호 곁에 진을 친다. 그러다가 때가 되면 행진을 시작한다. 동쪽에 진을 쳤던 유다 진영(유다, 잇사갈, 스불론 지파)이 제 일대로 출발하면 남쪽에 진을 쳤던 르우벤 진영(르우벤, 시므온, 갓 지파)이 제 이대로 뒤를 따르고, 가운데는 레위 지파가 성막과 그 관련 기구들을 메고 가며, 그 뒤를 서쪽에 진을 쳤던 에브라임 진영(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지파)이 제 삼대로 따라가고, 마지막으로 북쪽에 진을 쳤던 단 진영(, 아셀, 납달리 지파)이 이어서 행진한다.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여.

 

강원도에서 군대 생활하며 얼마나 지겨울 정도로 행진(행군)했던가!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국 마다 눈물 고였소~” 부르고 또 불렀다. “사랑 없는 거리에나 험한 산 길 헤맬 때 주의 손을 굳게 잡고 찬송하며 가리라. …무거운 짐 주께 맡겨 벗을 날도 멀잖네. 나를 위해 예비하신 고향 집에 돌아가 아버지의 품 안에서 영원토록 살리라.” 말단 소총수는 찬송 301장을 가슴으로 부르며 지친 발걸음을 옮기고 또 옮겼다. 구름이 발 아래로 깔리는 그 아름다운 한계령을 넘어갈 때도, 무거운 철모와 군장에 짓눌려 걷는 말단 병사는 힘겨운 한숨만 내 쉴 뿐이었다. 행군의 목적지는 그 어느 고지도 아니었고, 오직 전역하여 돌아갈 고향 집이었다. 더 이상 어둠 속에서 텐트 치고 걷을 일 없고, 더 이상 무거운 군장 메고 행군할 일이 없는 곳. 그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낙오하지 않도록 부지런히 걷고 또 걸어야 했다. 그리고, “다시는 강원도 땅을 향해서는 오줌도 누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전역을 했다. 다행히 나는 후에 강원도 곳곳을 찾게 되었고 심지어는 설악산을 오르기도 했다. 아니 그 곳은 어쩌면 지금 내게 가장 그리운 곳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들국화의 행진이라는 노래가 떠 오른다. “나의 과거는 어두웠지만, 나의 과거는 힘이 들었지만 그러나 나의 과거를 사랑할 수 있다면, 내가 추억의 그림을 그릴 수만 있다면, 행진 행진 행진 하는 거야. 행진 행진 행진 하는 거야. 나의 미래는 항상 밝을 수는 없겠지. 나의 미래는 때로는 힘이 들겠지. 그러나 비가 내리면 그 비를 맞으며, 눈이 내리면 두 팔을 벌릴 꺼야. 행진 행진 행진 하는 거야. 행진 행진 행진 하는 거야. 난 노래 할 꺼야, 매일 그대와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 그래, 말씀일기 대행진이다. 매일 하나님 말씀과 함께 가정에서, 마을에서, 구역에서 그 날이 올 때까지, 때로 힘들더라도 기쁨으로 감사로, 서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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