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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804 눅24장 “뜨거운 가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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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804 눅24장 “뜨거운 가슴”

유럽의 바람 2011. 8. 5. 09:32

 

장신 유럽 동문회 셋째 날은 노광석 목사님(비스바덴 한길교회)쌍권총은혜가 넘치는 새벽기도회로 시작되었다. 힘든 독일 사역 속에서도 실족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주님께 여쭙고 기도하며 지금까지 달려온 노 목사님의 지난 날들이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리라. 오전에 사역 나눔 시간을 통해서는 특히 힘겹게 그러나 나름대로 방향성을 가지고 학문에 정진하고 있는 동문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도전과 자극을 받았다. 오찬 이후에는 뮌스터 한인교회를 섬기며 학업도 병행하고 계시는 이권호 목사님을 통해서 마틴 루터와 보름스에 대한, 매우 유익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또한 행복했다. 강의가 끝나고 실제로 우리 숙소 가까이 있는 보름스 돔과 그 옆, 즉 루터가 제국의회 앞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자리를 거쳐, 루터 및 다른 종교개혁자들이 함께 서 있는 동상, 또한 유대 회당과 묘지 등을 둘러 보았다. 저녁 식사 후에는 파리 장로교회를 섬기는 이극범 목사님을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의 눈물을 가슴에 새겼다. 눈에 띄는 구호 하나가 있었는데, “가든지 주든지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휫필드가 했다는 한 마디 말도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녹슬어 없어지기 보다는 닳아 없어지기를 원한다.”

 

24장 오늘의 말씀 속에서 나는 특히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에게 시선이 간다.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시나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15b-16)했다. 그러나 그들이 주님과 함께 만찬을 나누게 되면서는 완전히 눈이 밝아져(31) 주님을 알아 보았다. 내게 결정타는 바로 이어지는 그들의 고백이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32). 우리 인생 길에 주님이 말씀해주시고 직접 성경말씀을 풀어주셔서 우리 마음이 뜨거울 수 있다면,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이 내 눈에 보이고 그 분의 말씀이 내 귀에 들린다면 이것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복이 아닌가? 눈이 뜨이고 귀가 열리면 우리는 결코 녹슬지 아니할 것이다.

 

시체를 찾으러 무덤에 왔던 여인들을 향해서 천사는 말한다.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가를 기억하라(6). 그 때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주님의 부활 소식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들에게 알(9)렸다. 부활의 주님은 말씀을 기억한 여인들의 가슴에 먼저 새겨졌다. 부활의 주님은 말씀 속에서 더욱 선명하셨다. ‘말씀일기를 통해서 나와 우리 교우들의 영혼에 부활하신 주님의 음성이 더욱 생생하게 되기를, 날마다 말씀 속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가슴이 뜨거워지기를 기도한다. 내일 새벽기도회 시간에는 말씀 일기를 통한 은혜를 동문들과 함께 나누려고 한다. 오늘도 주님은 말씀속에서 부활하시고, 내 가슴을 뜨겁게 하신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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