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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422 출18장 “쉬우리라” 본문
말씀일기 110422 출18장 “쉬우리라”
쉬운 게 좋은 거다.
좋은 노래는 결코 어렵지 않다.
좋은 설교도 그렇고.
모세는 산 위에서 아론, 훌과 '함께 기도'하는 경험을 했으면서도,
유독 백성을 재판하며 다스리는 일에는 홀로 애를 쓰고 있다.
마침 미디안에서 방문했던 장인 이드로가
안타깝게 여기며 애정 어린 충고를 한다.
중간 지도자들을 세워라.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22).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24)
비로소 ‘혼자 열심’에서 해방되게 된다.
좋은 장인을 둔 모세, 참 복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듣고는 기뻐 여호와를 찬송하고 예배하는 이드로.
그도 복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해방의 지도자를 사위로 두었으니.
무엇보다 서로 마음이 통하고 있느니 참 복이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온 백성이 복을 받는다.
백성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 곁에 서 있”(13)을 필요가 없게 되었다.
교회, 특히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일까 생각해 볼 때,
바로 오늘 장면이 중요한 거울이 아닐까.
목사와 성도들이 교회 안에 늘 가까이 붙어 있다.
광야 세상으로 가서 해야 할 일이 많을 텐데, 텐트 주변을 떠나지 않는다.
목사는 팔방미인, 모든 것을 목사가 하려 한다.
그래서 목사는 늘 ‘바쁜 목사’가 된다.
누가 그랬지. ‘바쁜 목사’는 ‘나쁜 목사’라고.
그 누가 오늘 보니 바로 ‘이드로’였네.
아니 이드로를 통해 하신 하나님 말씀이었네.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17).
모세가 진력해야 할 일은, 오늘의 목사가 힘써야 할 일을 가리켜 준다.
교우들의 사건(삶의 형편)을 하나님께 가져와 기도하고 예배하고(19),
교우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쳐서 하나님의 뜻을 밝히 보여 주고(20),
교우들 가운데 신실한 자들을 섬김의 일꾼으로 세우는 일에 집중하라(21).
주님, 십자가 은혜 안에서
종과 온 교우들이 ‘각자’의 소중함과 ‘서로 함께’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고,
“평안”(23)을 누리게 하소서.
함께 나누는 쉬운 길 속에서 하나님을 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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