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바람 하늘 바람
말씀일기 110122 창19장 “나를 생각하사” 본문
말씀일기 110122 창19장 “나를 생각하사”
롯도 삼촌 아브라함을 닮아 길손을 대접하는 중에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손길을 경험한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죄악이 가득한 소돔성과 고모라성을 멸하시면서 롯과 그의 식구들을 구원해 내신다. “롯이 지체하”였지만 하나님의 천사들은 자비를 베풀어 롯과 그 가족들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셨다(16). 먼 산까지 도망가기가 힘드니 가까운 작은 성읍 ‘소알’로 피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롯의 기도도 들어주신다.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네가 말하는 그 성읍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그리로 속히 도망하라. 네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행할 수 없노라”(21-22). 그저 눈물이 핑 돈다. 내 작은 기도에 응답하시려, 때로 머물러 주시고 때론 에둘러 가시는 하나님, 그 앞에 감사의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이 롯을 구원해 내실 때 “아브라함을 생각하사andenken”(29) 그렇게 하셨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너무도 귀한 말씀. 먼저, 믿음의 삼촌 덕을 보며 사는 롯이 부럽다. 그렇다고 원망하지 않는다. 내 자리에서 나만의 감사를 드린다. 그 누군가를 생각하셔서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그리고, 내가 또한 한 사람의 아브라함이 되어서, 바로 나 때문에 누군가가 구원받게 되기를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손교훈을 생각하셔서 나를 살려주셨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이런 생생한 간증을 들을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솔직히 소망은 간절하지만, 자신은 없다. 그러니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둘 수 밖에 다른 길은 없다.
두 본문이 떠오른다.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andenken.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하고”(창30:22-23).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andenken.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삼상1:19-20). 하나님께서 생각해(andenken) 주시니, 라헬의 태가 열리고, 한나의 배에 생명이 잉태되었다. 하나님께서 생각해 주시면 뭐가 되도 된다.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는가”(창18:14).
주여, 저를 생각해 주소서. 나를 통해 새 생명이 싹트게 하옵소서.
'말씀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씀일기 110125 창21장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고” (0) | 2011.01.27 |
---|---|
말씀일기 110124 창20장 “나태한 아브라함, 바쁘신 하나님” (0) | 2011.01.24 |
말씀일기 110121 창18장 “봉사와 기도의 원형” (0) | 2011.01.22 |
말씀일기 110120 창17장 “약속의 성취를 위하여” (0) | 2011.01.21 |
말씀일기 110119 창16장 “하갈의 인생” (0) | 2011.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