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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627 왕상1장 ‘어느 편에 설 것인가’ 본문
에베소서를 통해 바울을 만나고 다시 다윗에게로 돌아오니, 그는 이제 많이 늙어서 젊은 처녀의 품에 의지해야만 하는 신세가 되어 있다. 그의 ‘레임덕’을 틈타 또 다른 아들 ‘아도니야’가 구테타를 일으켰으니, 노년까지도 다윗의 신세가 말이 아니다.
다만, 이 와중에도 요동하지 않고 끝까지 다윗의 편에 서 있던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선지자 나단과 시므이와 레이와 다윗의 용사들은 아도니야와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8).
다윗의 용사들이 아도니야와 같이 하지 않은 것처럼, 그리스도의 제자들도 세상의 악한 것들과 함께 하지 말아야 한다. 끝까지 하나님 편에 서서, 진리 편에 서서 싸워야 한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전신 갑주(엡6:11-18)를 입어야 한다
오늘 교회사 세미나 시간에 주기철 목사님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His Choice’를 보았다. “Mission”과 같이 수준 있는 영화들이 만들어질 수는 없는 걸까 아쉬움이 컸지만, 그럼에도 주기철 목사님의 신앙의 절개와 기개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 감동이고 도전이었다.
고난과 시류에 꺾이지 않고 하나님께 온전히 자신의 삶을 맡기는 신앙이 필요하다. 그 누구든 주 안에서 죽어도 좋다고 여길 만한 어떤 이유를 찾았다면 그는 이미 살아 있는 자요, 죽어도 죽지 아니하는 것이 아닐까?
흑백 논리로 쉽게 가를 수 없는 다양한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의 신앙에 더욱 더 깊은 신실함과 담대함, 그리고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게다가 신앙 생활하는데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살아 가면서 우리의 믿음은 더욱 희미해져 가는지도 모른다.
억지로 고난을 겪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고난이 없을 수 없다는 것도 분명하다. “무릇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딤후3:16). 지금도 종교적 이유로 고난 받는 형제들이 있고, 정치적 경제적 사회문화적 이유 등으로 고난 당하는 수 많은 이웃들이 있다.
얄팍한 나는 오늘 하루 당장 어느 편에 서지 않으면 죽을 지도 모르는 극단적 위험에 처하지 않았음에 감사 드리게 된다. 다만, 그 어느 때라도 진리 편에 설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고, 무엇보다도 날마다 순간마다 하나님 편에 설 수 있는 믿음과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를 겸허히 간구할 뿐이다.
“어느 민족 누구게나 결단할 때 있나니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 건가...빛과 어둠 사이에서 선택하며 살리라”(찬송가 58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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