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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629 왕상3장 ‘솔로몬의 기도’ 본문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셔서 물으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글 성경은 말할 것도 없고 영어 성경으로 읽어 봐도 ‘무엇을 줄까’ 혹은 ‘무엇을 해 줄까’(5), 그런 뉘앙스다. 그런 상황에서 솔로몬은 '지혜'를 구한 것이다. 손에 잡히지도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것을.
마가복음 10장에 나오는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와 대조적인 바디매오의 간구가 생각난다.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원하느냐?”는 주님의 똑 같은 질문에, 주님께서 정권 잡으신 후에 좌우편에 ‘앉을 자리’를 구했던 제자들에 비해, 그저 눈을 뜨고 보게 되기만을 간절히 바란 바디매오. 그렇다. 자리가 먼저가 아니라, 눈이 열리는 게 먼저다.
솔로몬의 기도를 조금 세분해서 보면, 그 기도가 더욱 귀함을 알게 된다. 1) 감사의 기도-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게 하심 감사(6). 2) 겸손의 기도-나는 작은 아이라(7). 3) 지혜의 기도-듣는 마음을 주사 백성을 바르게 섬기게 하소서(9).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기도를 기쁘게 여기신다. 그리고, 솔로몬의 기도는 삶 속에서 실제화 된다. 그 중 유명한 것이 ‘솔로몬의 재판’인데(16-28), 이를 통해 하나님이 생명의 주인이며,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준다.
나도 솔로몬의 기도를 하고 싶다. “건강하게, 계속해서 주의 일을 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린아이 같은 종이옵니다.’ 이 고백, 사는 날 동안 변함없게 하소서. 열린 마음으로,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리고 지혜와 사랑으로 교우들을, 세상을 섬기게 하소서.”
꿈 속에서도 하나님을 자주 뵈옵게 되기를, 꿈 속에서라도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게 되기를, 그리고 일상 속에 그 기도가 실제화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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