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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329 고후4장 ‘보배 담은 질그릇’ 본문
쓸만한 질그릇이어도 좋지만, 깨져도 좋다. 그 안에 보배만 담겨 있다면, 깨지면 깨질수록 오히려 그 보배는 더욱 분명히 드러날 테니까. “깨져야 하리, 부서져야 하리.”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면 특히. “물 속에라도 들어가서, 불 속에라도 들어가서 널리 전하리”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5).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10, 12).
죽음 앞에서도 꺾이지 아니하고 끝까지 복음의 순수함을 전하고 가르치려 했던(2) 바울에게 있었던 분명한 확신.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14). 죽음에 이르기까지 섬길 수 있는 것은 부활의 소망과 믿음 때문이다.
다시 또 확인한다. 부활에 대한 소망과 확신만큼 오늘 나는 죽을 수 있고, 섬길 수 있다.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며 내가 죽는 꼭 그 만큼, 교우들이 살고 이웃들이 산다. 기도할 뿐이다. 내가 다 깨져 나가도 좋다. 다만 내 안에서 보배가 빛나게 될 수 있기를… 산산이 깨지고도 그 누구도 보배를 찾을 길 없는 비참함을 맛보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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