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바람 하늘 바람
말씀일기 120328 고후3장 ‘벗겨주소서’ 본문
안타깝다. 오늘 말씀을 우리 교우들이 수 차례 읽어본다 한들 묵상은 고사하고,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특히 10-11절 말씀 등은 목사에게도 뭔 말인지 참 어렵다. 한국어로 써 있다고 다 한국말이 아니다. 새번역성경이나 현대어성경을 읽어보면 시원하게 읽히는 것을… 참 답답하다. 그래 오늘은 그냥, 이해하기 쉬운 ‘현대어성경’을 4절부터 18절까지 그대로 써 보자. 그렇게 교우들과 함께 시원함을 맛보도록 하자.
“4)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굳건히 믿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을 담대하게 할 수 있습니다. 5)우리 자신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힘도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6)사람들을 구원하는 새 계약에 대한 것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을 다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성령께서 생명을 주신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십계명을 지켜서 생명을 얻으려다가는 결국 죽음밖에 맞을 것이 없지만 성령께서는 생명을 주십니다.
7)그러나 죽음을 가져다 주는 이 율법도 그것을 처음 받았을 때의 모세의 얼굴은 사람들이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눈부셨습니다. 돌에 새겨진 하나님의 율법을 받은 모세의 얼굴도 잠시 동안이나마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로 빛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8)그러니 성령께서 생명을 주시는 오늘 날에는 훨씬 더 찬란한 영광을 기대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9)사람에게 죄가 있다 없다 하고 판단하는 율법도 이처럼 영광스러웠다면 사람들을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로 인도하는 일은 훨씬 더 영광스럽지 않겠습니까? 10)정작 모세의 얼굴에 빛나던 최초의 영광은 새 계약의 영광에 비교하면 아무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11)사라져 버릴 낡은 것에도 하늘의 영광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하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세우신 하나님의 새로운 계획에는 얼마나 더 찬란한 영광이 있겠습니까?
12)우리는 이 새로운 영광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으므로 아주 대담하게 설교할 수 있습니다. 13)그리고 모세가 영광이 사라져가는 모습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감추려고 얼굴에 수건을 쓴 것 같은 일은 하지 않습니다.
14)수건으로 가리운 것은 모세의 얼굴만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도 수건으로 가리워졌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유대인들의 마음과 생각에는 두꺼운 수건이 씌워져 있는 것같이 보입니다. 성경을 읽어도 그 참뜻을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수건은 그리스도를 믿어야만 벗겨질 수 있습니다. 15)그렇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그들은 모세의 글을 읽을 때 마음이 꽉 닫혀 있어 십계명을 지키는 것만이 구원받는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16)그러나 누구든지 주께 나아올 때 그 수건은 벗겨집니다. 17)주님은 생명을 주시는 영이시며 영이 계시는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18)우리 그리스도인은 얼굴을 가리는 수건이 없습니다. 거울처럼 주님의 영광을 환하게 비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영이 우리 속에서 일하시므로 우리는 말할 수 없는 영광 속에서 더욱더 주님을 닮아갑니다.”
교회 안에 쉽사리 벗겨지지 않는 여전한 수건들,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은혜라는 이름으로, 거룩이라는 이름으로, 성경이라는 이름으로 또 하나의 율법이 되어 버린 수건들, 주여 벗겨 주소서.
'말씀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씀일기 120330 고후5장 ‘Versöhnung’ (0) | 2012.03.31 |
---|---|
말씀일기 120329 고후4장 ‘보배 담은 질그릇’ (0) | 2012.03.30 |
말씀일기 120327 고후2장 ‘그리스도의 향기’ (0) | 2012.03.28 |
말씀일기 120326 고후1장 바울의 ‘여러분’ (0) | 2012.03.27 |
말씀일기 120324 룻4장 ‘아무개와 보아스’ (0) | 2012.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