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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114 수21장 '진정한 완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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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114 수21장 '진정한 완성'

유럽의 바람 2012. 1. 15. 06:0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45). 실제적으로 아쉬울 만한 상황이 전혀 없었을까? 그렇지는 않았을텐데, 성경 기자는 분명 그렇게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은 맹세하셨고, 그 약속을 지켜 주시므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온전히 정착하여 살게 되었다고.

 

내 눈에는 오늘 세 가지가 눈에 띈다.

하나는 “선한 말씀”(45)이라는 단어이다. 이 선한 말씀 안에는 채찍과 징계의 말씀이 포함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선하다, 좋다고 하는 기준은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의 선한 말씀 붙들고 씨름하다 보면, 부족하고 연약한 나이지만 어떻게든 점점 좋아지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기쁘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참 시작이고 끝이다. 참 만족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다는 고백적 해석이 붙은 대목이 바로 레위인들의 성읍과 목초지까지 분배가 다 이루어졌다는 기사 뒤에 오고 있다는 점이다. 자기 소유의 기업을 따로 갖지 못한 레위인들을 위해서는 나머지 모든 지파들이 자기 것들을 조금씩 나누었다는 것인데, 이걸 보면 정복의 끝은 함께 나누는 데서 그 완성을 이루는 모양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주신 땅을 차지하여 거기에 거주하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 주위에 “안식”(44)을 주셨다는 것이다. 아무리 잘 싸워 정복하였어도 거기서 편안히 거할 수 없다면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하나님 약속의 진정한 완성은 역시 쉼이다. 안식이다.

 

내 삶에 진정한 완성을 가져다 주는 말씀, 나눔, 안식이라는 세 단어가 조금 피곤해져 버린 오늘 내 가슴에 더욱 깊이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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