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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1212 행20장 '성령에 매여' 본문
그런 말이 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하지만, 나는 다시 바꿔서 말하고 싶다.
부러우면 닮게 된다고.
한 사도의 장엄한 인생은 간단히 부럽다고 말하기에는
분명 힘들고 고단한 삶이겠지만
그래도 “성령에 매여”(22) 가는 길은
내가 외면할 수 없는 길이다.
장로들과 교우들이 다 인정하는 바울의 지난 날(18)의 발걸음은
내 남은 사역에 걸어가야 할 모습이리라.
“모든 겸손과 눈물(로)…시험을 참고 주를 섬(기고)…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거리낌 없이…전하여 가르치고…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하고)…
(오직) 성령에 매여…(어떤)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여도)…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위해서)…
나의 생명 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리라)”(19-24).
이것이 적어도 “성령에 매여” 가는 사도를 부러워하는 자가
마땅히 가질 수 밖에 없는 ‘사명 선언문’이다.
어쩌자고 바울이 부럽다고 말했는가,
두려움과 부끄러움이 함께 밀려 온다.
그래 여기서 말 바꾸면 그게 지는 거다.
그의 기적만 부럽고, 그의 신앙의 기개는 부럽지 않다면 그게 지는 거다.
나는 여전히 바울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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