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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820 민14장 “통곡의 방향” 본문
내가 흘려야 할 눈물은 참회의 눈물이거나 기쁨의 눈물이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밤새도록 통곡”(1)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비극이었다. 그들은 눈물을 쏟을수록 더욱 의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결국 한 지도자를 앞세워 애굽, 즉 과거로 돌아가려고 한다. 모세와 아론은 이 무리들 앞에 엎드려 ‘눈물로’ 호소한다. 여호수아와 갈렙도 자기들의 옷을 찢고 그들에게 ‘눈물로’ 외친다.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9). 하지만 무리들은 이들을 돌로 치려고 한다.
내가 밤새 부르짖고 눈물 콧물 다 짜내도 그것이 원망의 눈물이거나 두려움의 눈물이라면, 그래서 결국 못난 과거를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 일이라면 다 소용없는 일이다. 아니 소용없는 정도가 아니라, 그것은 하나님을 떠나 죽음으로 가는 길이다. 울어도 주님을 향하여야 한다. 울어도 주님의 약속 때문이어야 한다. 울어도 결코 뒤로 물러 가서는 안 된다. 웃어도 주님 주신 기쁨으로 인해 웃어야 하고, 울어도 주님 약속 붙들고 울어야 한다.
진정한 울음을 운 모세와 아론, 여호수아와 갈렙. 이들의 눈물은 하나님의 마음까지도 울릴 수 있었고, 그 눈물이 있었기에 이스라엘이 있었다. 광야를 쫓겨 다니던 다윗의 눈물의 고백도 생각난다. 광야의 이스라엘이 이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시56:8-10). 뭐라해도 최고가는 진짜배기 눈물은 주님의 십자가가 아닌가. 그 눈물에 내 눈물이 씻겨 함께 흐를 수 있기를 감히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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