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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413 출10장 “그런 줄만 알았는데”

유럽의 바람 2011. 4. 14. 06:23

말씀일기 110413  10  “그런 줄만 알았는데”

 

애굽 땅에 거듭되는 재앙은 완강했던 바로 때문인 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조금 수그러들던 바로는 다시 고개를 쳐들고 또 쳐들고, 그 때마다 하나님의 표징은 점점 더 분명해져 가는데…. 이렇게 바로처럼 쉽게 사라지지 않는 문제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계획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행하시는 표징들을 통하여 당신의 백성들과 그들의 자자손손이 여호와를 생생하게알게 되기를 원하고 계신다(1-2).

 

만약 한 두 번의 기적으로 바로가 쉽게 무릎을 꿇었더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히려 여호와를 따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쉽게 따라 나섰다가 이내 돌아섰을지도 모른다. 실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10여 차례 거듭되는 표징들을 통해 여호와의 권능을 확인하고, 곧 이어 홍해까지도 여호와의 강권적 보호 속에 기적같이 건너게 되면서도, 홍해를 건너 수르 광야 길로 들어선 지 불과 사흘이 지나지 않아 불평하고(15:22-24), 한달 보름쯤 지나서는 벌써 애굽의 노예 시절이 그립다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지 않는가(16:1-3). 바로와 애굽을 향한 10번의 재앙으로도 부족했던 걸까?

 

내 계획과 의도대로 되지 않으면 쉽게 마음에 불평이 차오르고, 합리적인 체 하면서도 히브리인들 이상으로 은근 표적에 관심이 많은 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바로, 그 어떤 표적으로도 돌아서지 않는 바로’, 아니 바로보다도 더 복잡 희한한 나 때문이 아닐까. “하나님, 당신께서 보여주신 진정한 표적, 단 하나의 표적, 예수의 십자가만 바라보게 하소서. 나를 통해 나의 가족, 나의 이웃, 나의 자손이 하나님을 알게 하소서. 문제 속에서도 거기 숨어 계신 당신을 보고 찬양하게 하소서.”

 

말씀 속 깨달음으로 기뻐할 때에, 작년에 손이 아파 고생하던 명 피아니스트주연이 그 동안 멀쩡했던 손이 또 아프기 시작해 최근 며칠간 연습조차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순간 안타까운 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이 말씀이다 싶었다. 하나님께서 주연을 참 많이 사랑하신다는 생각이 들면서, 당신의 딸과 더 사귀고 싶어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장차 이 딸을 통하여 더 큰 영광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 뒤에 모 집사님과 우연히 전화 통화를 하는 중에, 하나님은 내 마음 속에 주신 은혜를 그 집사님 입술을 통해 또 다시 들려주신다. 이렇게 저렇게 말씀의 은혜와 기쁨은 커져 간다. 자기 백성을 위해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일을 오늘도 행하시는 여호와 나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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