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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324 마21장 “열매와 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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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324 마21장 “열매와 돌”

유럽의 바람 2011. 3. 25. 05:36

말씀일기 110324 21  열매와 돌

 

21장에서는 열매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셔서 타락한 성전을 정리하시고, 베다니에 가서 쉬시다가 이튿날 아침 다시 성으로 들어가시다가 열매없이 잎사귀만 가득한 무화과나무를 보고 꾸짖으신다(19).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23)며 예수를 대항한다. 주님은 이들을 향하여 몇 가지 비유로 말씀하시는 중에, 포도원 농부들에게 농사를 맡기고 열매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보내고(34), 마지막에는 자기 아들까지 보냈지만 농부들로부터 열매를 받지도 못하고 아들까지 잃은 포도원 주인 이야기를 해 주신다. 그러면서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는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41)을 찾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덧붙여서, 주님은 시편 말씀을 인용하여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42)고 하시며,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가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43)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주님이 기대하시고 기다리시는 열매는 무엇일까? 내 나름으로 21장 말씀을 정리해 보니 열매의 실체를 볼 수 있었다. 그것은 평화였고(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예수, 6-10), ‘정의였고(성전을 정화하시는 예수, 12-13), ‘순종이었다(두 아들 이야기, 28-31).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을 영접하는 것(33-46)이었다. 열매는 바로 이 건축자들의 버린 돌 같지만 모퉁이 머릿돌이신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게 되며, 나는 자연스럽게 베드로전서를 펼쳐보게 되었다.  더군다나 오늘 다녀 본 갑바도기아지역을 포함한 여러 지역을 향한 인사로 시작하는 베드로의 편지 아닌가? 올해 우리 교우들 모두에게 주시는 말씀 벧전2 2절 말씀에 이어 4-5절에 계속되는 말씀을 다시 가슴에 새긴다.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지진 및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희한한 돌산 지역, 여러 계곡 중에 괴레메”(‘보이지 않는이란 뜻)라는 지역을 가보게 되었다. 전경도 장관이었지만 그곳은 무엇보다도 믿음의 열매가 가득한 성지였다. ‘돌 안의 열매’(그리스도 안의 제자)들을 보았다고 해야 할까. 수 많은 믿음의 선배들은 산 돌이신 예수님으로 인하여 신령한 제사를 드리며 살아갔다. 토굴과 같은 곳, 곳곳이 예배당이었다. 오전 내내 이런 곳을 다닐 때, 초대교회 흩어진 성도들을 향하여 말씀하셨던 베드로 사도의 음성이 내 귀에 계속해서 들려 오는 듯 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가,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벧전1:1-2). 특히 그 택하심이란 말과, “나그네란 말이….

 

  주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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