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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311 마10장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본문
말씀일기 110311 마10장 “양을 이리 가운데로”
한 말씀도 놓치고 싶지 않다.
예수께서 12 제자를 부르시고, 세상으로 파송하시면서 주신 말씀들이니,
내가 평생을 붙들고 가며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한다.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6).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8).
“배낭이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라”(10).
“평안하기를 빌라”(12).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16).
“할 말을 주시리”라(19).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22).
“(내게)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27).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31).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라(32).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잃는 자는 얻으리라”(39).
“작은 자…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라(42).
12 사도를 향한 주님의 지침을 내 나름대로 적어 보니, 마침 열 두 구절이다.
내 생각엔, 이 모든 지침의 한 가운데 16절 말씀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주님은 이리가 득시글하는 세상 한 복판으로 양을 보내시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주님이 세상을 구원하는 방식.
호랑이나 사자로 이리 세상을 진압, 지배하지 않고,
양의 약함과 섬김과 죽음을 통해 ‘이리 세상’을 바꾸어가시겠다는 주님의 생각,
이 보다 더 큰 혁명이 있을까?
그렇다고 양이 특별히 잘나고 착한 것도 아니니,
이것처럼 무모한 혁명이 있을까?
양은,
눈이 나쁘다. 잘 속는다. 잘 넘어진다. 넘어지면 못 일어난다.
중심을 금방 못 잡는다. 이기적이고 멋대로이다. 방향 감각이 없다.
반드시 왔던 길로 다시 돌아온다. 방어력이 제로다. 죽을 때가 되면 온순해진다.
그래도, 오늘 한 마리 양은 감히
“예수, 어린 양, 존귀한 이름” 찬양을 부르며, 이 길을 간다.
못난 이 양을 불러주시고 보내주시는 선한 목자,
양을 사랑하다 못해 끝내 양이 되신
그 분 때문에.
주여, 흔들리는 일본을 잠잠케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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