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바람 하늘 바람

말씀일기 110223 창46장 “너와 함께…너를 인도하여” 본문

말씀일기

말씀일기 110223 창46장 “너와 함께…너를 인도하여”

유럽의 바람 2011. 2. 24. 10:59

말씀일기 110223   46     “너와 함께너를 인도하여”

 

코스타 이틀째 집회가 끝난 후 청년들과 함께 방갈로에서 파전을 부쳐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숙소의 부족이 역으로 우리 청년들이 한 데 어울려 지내며 더 은혜가 넘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 이 혁, 은문권 목사님과 사모님도 잠깐이지만 맛나는 파전을 함께 나눠 먹었다. 그런 생각이 든다. 뭐 천국이 따로 있나? 이렇게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함께 즐거워하는 것, 이것이 천국이지.  청년들은 곧 자기들끼리 둘러 앉아 오늘의 말씀’(46)을 같이 읽고 서로 받은 은혜와 도전을 함께 나누고 있다. 사랑스런 청년들과 조용히 좋은 밤인사를 나누고 어제와 같이 이곳으로 왔다. 내일 밤은 꾸겨서라도 방갈로에서 청년들과 함께 자야지. ‘말씀일기도 함께 하고

 

오늘 집회를 통해 받은 은혜 중 몇 가지. “우리는, 내가 받은 용서는 당연시하고, 남이 받은 용서는 왜 그렇게 못 받아들이는가? 신앙이 즐거움이 아니라 세상적 삶에 대한 면죄부같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신앙은 지키는 게 아니라,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향은 용서와 화해이다”(김병삼 목사). “나는 이미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장사되었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라. 이것이 놀라운 복음이다. 내 삶에 주님이 역사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못하는 것이다. 내가 살아있기 때문에, 예수님이 여전히 내 안에 손님으로 계시기 때문이다”(유기성 목사).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목소리도 인물도 설교도 가장 훌륭해 보이시는 목사님이 그렇게 큰 열등감과 비교의식 속에 힘들어 하셨다는 이야기가 의아했다. 내게 위로였을까 도전이었을까?

 

오늘 말씀 창46장은 야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아들 요셉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한 야곱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45:28) 하며 모든 소유를 이끌고 애굽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야곱의 마음 속에는 자식을 만나러 가는 기쁨과 함께 약속의 땅 가나안을 떠나야 하는 데서 오는 서글픔과 두려움 같은 것이 있었나 보다. 그는 애굽으로 직행하지 못하고 가는 길에 브엘세바에 머물러 희생제사를 드린다.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야곱에게 아버지 이삭에게 주셨던 약속을 재차 확인시켜 주시며 용기를 북돋는다. 사실, 야곱은 젊어서 20여 년을 밧단아람에서 보냈고, 이제 인생 후반부에는 또 다시 가나안을 떠나 애굽에서 살아야 하는 형편이다. 그러고 보면,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나그네로 들어왔고, 그 아들 이삭도 이리저리 옮겨 다녔으며, 그 아들 야곱도 가나안에 온전히 정착하지 못하고 결국 애굽으로 내려가고 거기서 죽게 될 것이다. 히브리 백성이 약속의 땅에 온전히 거하게 되기까지는, 하나님의 약속이 온전히 실현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도 기도하며 어제의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내일 마침내 성취될 약속을 기대하며 살아가라고 그렇게 거듭 약속 또 약속해주신다(3). 내가 너와 함께반드시 너를 인도하여(4)내시겠다고. ‘주님이 함께라면, 내 심장이 예수의 심장일진대 그 어디든 그 무엇이든주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