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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215 창39장 “요셉을 위하여” 본문
말씀일기 110215 창39장 “요셉을 위하여”
지난 말씀들이 줄줄이 떠오른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 내보내셨더라”(창19:19).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니”(창30:27).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형편에 있든지 상관없이 자신을 통해서 주변에 함께 있는 누군가에게 복을 받게 하는 ‘복덩이’들이다. 아브라함 때문에 롯이, 야곱 때문에 라반이 복을 받았다. 그리고 요셉 때문에…
요셉은 형제들의 미움을 받아 머나먼 나라 애굽 땅에 종으로 팔려왔다. 그러나 그는 타국의 종살이 속에서도 형통한 자였다. 그것은 괜한 자기 만족이나 착각이 아니었다.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다(3). 비록 종의 신분이지만, 하나님 손에 붙들려 있으니 세상의 주인조차도 그를 통해 하나님을 본다. 그리고는 심지어 요셉에게 자기의 전 재산을 관리하도록 위탁한다(4). 이렇게 요셉이 주인의 일을 맡아서 섬기기 시작한 때로부터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다. 하나님이 “요셉을 위하여”(5) 애굽 사람에게 복을 주신 것이다. 그렇다. 내가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지 알았는데, ‘하나님이 나를 위해서’ 살고 계신다.
그러니, 내가 ‘높아야만, 빨라야만, 많아야만’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어리석음이거나 하나님을 앞세운 자기 욕심일 것이다. 하지만, 이 유혹에서 내가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은 없다. 게다가 자신 없는 유혹이 또 있다. 요셉이 주인의 아내로부터 받은 유혹. 내 안에 ‘그렇게 여인의 미움을 사고 결국 잘 풀려가던 자기 인생을 다시 감옥에 처넣는 것은 너무 어리석고 순진한 처사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나란 사람은 이 유혹을 이길 수 없는 사람인 모양이다. 내가 같은 자리에 있었다면 유혹에 넘어가 꼼짝없이 이 여인의 보이지 않는 노예가 되어 살아갔을지도 모른다.
정결한 요셉은 결국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옥에 갇혔지만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셨고,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셨다(21). 요셉과 함께 하시되, 어렵고 힘들수록 그 사랑을 더하시는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다. 그가 겪는 고난이 의로운 고난이었기에 하나님께서 인자를 더하셨으리라. 오늘도 “나를 위하여” 너, 그들, 그리고 세상을 축복하시는 하나님, 세상이 나를 보며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이 형통케 하심을 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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