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바람 하늘 바람
말씀일기 101217 눅7장 “오실 그 이” 본문
말씀일기 101217 눅7장 “오실 그 이”
여자가 나은 자 중에서 가장 큰 자라 할 수 있는(28) 세례요한조차도 예수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제자 중 둘을 예수께 보내어 ‘오실 그 이가 당신입니까 아니면 다른 누군가를 기다려야 합니까?’ 물을(19-20) 정도였다. 아마도 예수의 사역방향이 그가 기대하던 메시야상과는 거리가 좀 있었나 보다. 무슨 차이일까? 눅3:16-17절에서 언급된 대로, 물로 세례를 주던 요한과는 달리 예수께서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는 게 요한의 기대였으리라. 아마도 요한은 예수께서 뭔가 위대한 일을 행하셔서 이 땅에 급격하고도 전체적인 변화가 있을 꺼라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예수는 그저 한 사람, 한 사람 만나 만져주고 고쳐주는 ‘작은 일’에 매달리고 있는 듯 하다.
세례요한이 예수님에게 무슨 기대를 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예수님의 대답을 통해 드러난 메시야의 사역방향은 분명하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22). 연약하고 가난해서 사회에서 천대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 그들을 회복시키시고 살리시는 일에 애쓰시는 예수님, 그 분이 바로 유대사람들뿐만 아니라 온 세상 사람들이 기다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어떤 백부장의 병든 ‘종’을 말씀으로 고쳐주신 예수님(2-10),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죽음으로 그 자신 죽은 거나 마찬가지인 ‘과부’의 아들을 살려주심으로 두 모자를 함께 다시 살게 하신 예수님(11-17), ‘죄 많은 한 여인’의 헌신을 귀하게 여기시고 그의 죄를 사하여 주신 예수님(36-50).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23) 말씀하셨는데, 내가 이 예수님 분명히 알고, 이 예수님과 함께 갈 수 있기를 빈다.
예수님, “오실 그 이”(20)가 당신이십니다. 내 안에 계시고 나를 하나님 나라 사역으로 이끌어 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말씀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씀일기 101220 눅9장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0) | 2010.12.21 |
---|---|
말씀일기 101218 눅8장 “말씀가족” (0) | 2010.12.19 |
말씀일기 101216 눅6장 “제자도의 정상을 바라보며” (0) | 2010.12.17 |
말씀일기 101215 눅5장 “제자의 길” (0) | 2010.12.16 |
말씀일기 101214 눅4장 “가장 위험한 시험” (0) | 2010.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