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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01213 눅3장 “말씀이 빈 들에”

유럽의 바람 2010. 12. 14. 00:56

말씀일기 101213 눅3장      “말씀이 빈 들에”

 


오늘 나는 이 말씀 하나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2b). 말씀은 “빈 들”에 있는 요한에게 왔다는 사실. 누가가 이 일이 디베료 황제 때라고, 빌라도 총독 때라고, 어느 누구가 어느 지역 왕이었을 때라고,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이었을 때(1-2a)라고 장황하게 기록하는 의도는 무엇일까? 그것은 분명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황제가 있는 곳에, 왕들이, 대제사장들이 있는 곳에는 없었다는 것이다. 즉 정치권력이든 종교권력이든, 세상 권력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지 않았다는 것. 화려한 껍데기 속에 ‘말씀’이 없었다는 것이다. “빈 들”에 있는 사람, 요한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임하셨다.

 


그리스도를
“바라고 기다리는”(15) 자로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분명한 오늘의 말씀이다. 내가 ‘빈 들’에 있을 때에야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제대로 찾아오신다는 사실. 빈 들에는 때로 두려움이 있고, 때로 외로움이 있고, 심한 결핍이 있을 수 있겠지. 그러나 바로 그 곳에 말씀이 오신다는 거다....

 

주여, 힘들어도, 외로워도 ‘빈 들’, 광야에 있게 하소서. 그리고 빈 들의 요한이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4)였던 것 처럼, 오직 주님의 ‘나팔수’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게 하시고, 바로 그 일 하나 만으로도 만족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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