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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05 키에슬로프스키의 "십계"를 감상하며

유럽의 바람 2007. 5. 9. 19:03
 

2004년 5월 5일(수)

 

오늘 오전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영화에 매달렸다. 그것이 편할 것 같았다.


키에슬로프스키는 정말 대단했다. 그의 영화 “십계”를 3계까지 보았는데, 한 편 한 편이 모두 명작이었다. 마지막 십계 까지 한 편 한 편 음미할 생각하니 흐믓하다. 한국 영화 감독 중에도 이 정도의 신앙적 깊이와 동시에 폭넓은 인간이해를 가지고 예술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감독이 어서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


프랑스 영화 “라빠르망”도 너무 좋았다. 프랑스 영화는 대체로 실망시키지 않는 것 같다. 아무 생각 없는 헐리우드 영화들 하고는 질이 다르다. 이 영화는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가 내 시선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지난 4월 초 고난 주간에 보았던 “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 막달라 마리아 역으로 나와 특유의 미모와 눈길로 그 매력을 선보였던 모니카 벨루치, 역시였다. 우연치 않게 고른 영화인데, 여기서 또 모니카를 대할 수 있게 되니 너무 신났다.


한 동안 감독 키에슬로프스키와 모니카 벨루치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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