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바람 하늘 바람
2013년 6월28일 Facebook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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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30618 시89편 ‘인자하심과 성실하심’
시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노래한다.
물론 행사가 형통해서 그러는 게 아니다.
숨으신 하나님, 분노하시는 하나님께
전에 성실하심으로 맹세하신 그 인자하심이 어디 있느냐고(49)
따지듯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답답하지만, 가슴 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하자고 외친다(52).
이건 아마도 그의 중심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확신 때문 아닐까?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리로다.
그들은 종일 주의 이름 때문에 기뻐하며......”(15-16)
주의 얼굴 빛 안에서, 종일 주의 이름 때문에,
육체는 고달프지만, 종일 말씀을 찬양하는 ‘성경통독 대행진’.
늦은 밤, 내일 새벽부터 또 달려갈 은혜의 길 기대하며,
사랑하시는 자에게 주시는 잠 자리로 어서 가야지. -
말씀일기 130619 시90편 ‘꽉 찬 하루’
결국은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인생(3),
날을 계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12).
매일 매일을 나름대로 꽉 찬 하루를 산다면,
그것이 천 년 같은 하루를 사는 것이리라(4).
그렇게 꽉 찬 하루 하루를 살다 보면,
자연스레 영원한 삶으로 접근하는 것이고.
시인이 ‘오늘 손으로 행한 일을 견고케 해 주소서’(17)
은총을 비는 것은 꽉 찬 하루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일 터.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그야말로 오직 성경말씀 읽기에만 몰두하는 꽉 찬 하루.
빌립보서를 통째로 외우는 낭독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들어찬 오늘 하루. -
말씀일기 130620 시91편 ‘한 방’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이곳 우크라이나에서 열정적으로 사역하고 계시며,
이번 성경 통독수련회를 주최하신 임현영 목사님이
요한계시록을 통째로 다 외우시는 것을 보며,
내 입은 딱 벌어진 채 닫히질 않는다.
최근에는 마태복음도 외우고 계시다니……
임 목사님은 마치 오늘 시편에 등장하는,
천사들을 통해 강권적인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사람 같다.
사자와 독사를 한 방에 확실하게 눌러주는 모습(13),
하나님을 향한 특심한 그의 사랑에
주께서 그를 건져 주시고 높여 주시는 것을(14)
나는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이처럼 곳곳에
주의 말씀 때문에 그 인생이 완전히 새로 태어나고,
주의 말씀을 위해 생을 거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렇다. 주의 나라는 결코 꺾이지 않는다.
여하튼, 오늘의 큰 충격.
말씀에 붙들려 사는 것은 그냥 약간의 지혜와 노력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총으로부터만 가능한 것이고,
그 은총에 의지하고 감사하며 생의 전부를 거는 것이다. -
말씀일기 130621 시92편 ‘아침마다, 밤마다, 말씀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요한 선교단과 함께 한 성경통독 수련회를 마무리 하며-
“아침마다 주의 인자하심을 알리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나이다”(3).
임현영 목사님이 우크라이나 교회와 협력해 시작하시는,
허름하지만 푸른 나무들이 가득 둘러선 수련원 터와
60만평이나 된다는 넓은 목초지를 바라 보며-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신지요.
주의 생각이 매우 깊으시니이다”(5).
나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선교적 열정으로 살아가시는 임 목사님을 축복하며-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12-14).
“주께서 내게 신선한 기름을 부으셨나이다”(10), 할렐루야! -
말씀일기 130624 시94편 '훈련의 복'
시인의 하나님은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시다(1a).
시인은 그 하나님께서 움직여 주시기를 기도하는데,
그것은 마치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어주시는 것과 같다(1b).
교만한 악인들(2), 남들을 짓밟고 죽이는 악인들(6)은
하나님이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분으로 여기지만(7, 9),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생각이 무지하고 허무함을 다 아신다(11).
시인은 여기서 중요한 생각을 한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버리거나 외면하지 않으시는데(14),
그러나 때로 필요한 징계를 가하시며, 어떻게 해서든
주의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훈련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복임을 선포한다(12).
그런 것 보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최고의 복수, 최고의 심판은
경고도 훈련도 징계도 없이
그냥 그렇게 멸망하도록 내버려 두시는 것인지도 모른다.
주여, 어둠의 지배자들을 꺾어주소서.
어둔 곳에 빛을 비춰 악이 드러나 힘을 잃게 하소서.
왠지 그들은 마냥 내버려 두시면서 나만 간섭하시는 것 같은 현실에도
오히려 뜨겁게 감사할 수 있게 하소서.
날마다 주의 말씀으로 나를 훈련하소서(12). -
말씀일기 130625 시95편 '찬양의 자세'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6).
우크라이나 교인들을 통해 많이 배운다.
키에프로부터 17시간 기차를 타고, 차로 2시간을 더 달려 크림반도 남단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공교롭게도 6. 25 기념일인 오늘 우리 조국의 분단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된 얄타회담 장소를 방문하게 되었다. 가슴 아픈 역사적 현장을 둘러 본 우리는 둘러 서서 애국가를 4절까지 다 불렀다.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졌다.
오고 가는 차 안에서 우리는 전자 크로마하프 반주에 맞춰 찬양을 했다. 우크라이나 가이드는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한 것 같은데 맞느냐고 확인을 해 왔다. 이해할 만 한 것이, 우크라이나 교인들은 혹 앉아있다가도 찬양할 때면 꼭 일어선다고 한다. 하나님을 높여 드리는데 어찌 감히 앉아서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는 다들 흔들리는 차 안에 자연스럽게 앉아서 찬양을 했지만 우크라이나 교인들에게 이 모습은 매우 어색한 아니 불경스럽기까지 한 일이었던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교회에서는 찬양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모든 예배를 서서 드린다고 한다. 모든 신앙 생활의 자세가 마음으로만이 아니라 온 몸의 자세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도전을 받는다.
우리 신앙의 자세 하나하나를 깊이 되돌아 봐야겠다. 특히 찬양과 예배의 자세를. -
말씀일기 130626 시96편 '성소에서'
"존귀와 위엄이 그의 앞에 있으며 능력과 아름다움이 그의 성소에 있도다"(6).
오늘은 키에프 시내의 라브라 수도원과 안드레 교회 등을 방문하였다. 오늘도 나는 우크라이나 정교회 신자들이 선배 수도자들의 시신 피라미드 유리관에 한 동안 입을 맞추며 기도하는 등 매우 정성스럽게 예배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예배자의 마음 가짐은 어떠해야 하는지 이런 저런 생각을 계속하게 된다.
그들이 무엇을 기도하는지, 예배드릴 때 속 중심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예배당 혹은 기도처를 떠난 뒤 일상의 삶은 실제 어떠한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들이 예배하고 기도하는 모습만은 분명히, 하나님께 영광과 권능을 돌리는 것(7)과 그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것(8), 그리고 거룩한 것으로 예배하는 것(9)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성소를 그야말로 하나님이 머무시는 자리로 생각하고, 들어갈 때든 나갈 때든 거기 머물 때든 정성스럽게 예를 갖추는 이들의 신앙을 마냥 '이분법적 신앙'이라 규정하고 비판하는 것이 옳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어느 특정한 자리를 하나님이 계시는 곳으로 인식하며, 하나님께 최선을 다해 경배했던 사람이 그 자리를 벗어났다고 해서 바로 이상한 세속인으로 바뀌는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분명 이분법적 신앙은 지양해야 한다. 그러나 자기의 성소를 갖지 못하는 것은 더욱 안타까운 일일 것이다.
우리 몸으로 할 수 있는 것들도 자꾸 마음으로 영혼으로만 치환해 버리는 신앙은 곤란하다. 나에게, 우리 집과 교회에 성소가 필요하다. 바로 그 시간 그 자리-성소에 주의 능력과 위엄, 그리고 아름다움이 있음을 알고 그에 합당한 영광을 들리고자 하는 '성소 의식'이 필요하다. -
말씀일기 130627 시97편 '뿌려주소서'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리시는도다"(11).
주여,
열흘 간의 성경통독 수련회 및 선교여행에
빛과 기쁨을 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의 소중함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늘 기쁨으로 섬기는 주의 종들을 만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우크라이나를 품고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종의 사역 위에 기름 부으심을 믿고 감사합니다.
우크라이나 선교사들에게 계속해서 빛과 기쁨을 뿌려주소서.
‘요한선교단’을 섬기는 종들에게 빛과 기쁨을 계속 뿌려주소서.
미국 선교사 부부에게,
한국에서 오신 남 녀 종들에게 빛과 기쁨을,
독일에서 온 형제 자매들에게,
주의 말씀으로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는 모든 이들에게
기쁨과 빛을 계속 뿌려 주실 줄 믿습니다.
종에게도 빛과 기쁨을 계속해서 흠뻑... -
→ 손교훈 손 목사님의 그 뜻을 좋고 존중하오나... 정교회 수도자들의 시신에 입맞춤하는 그들의 성도들이 정성스런 예배적 행위(?)의 모습을 보시고, 그들의 예배자적 모습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느껴져 오는군요. 하지만, 바리새인의 모습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 예배자의 중심을 주님만을 아실진대 어찌 그 보이는 모양새로서만 판단하시는지요? 안믿는 자들의 곡 소리를 계속 높이 울다가 그치고 나서는 행동들이 스치는 건대 왜일까요? 물론, 그러한 경건스런 모습은 잘 본받아야하고 훌륭하겠습니다만, 그 또한 주님께서 꿰뚫어 보시기에 어느 누구라도 판단하여 종용하는 것은 어쩌면 '거룩과 경건과 신령과 진정'이란 것을 우리(목사, 장로, 성도들..)들이 눈에 보이는 것으로 인정되어질 수도 있기에 상당히 조심히 권해야하지 않을까 싶어, 감히 댓글로 말씀 드려봅니다. 그 모두도 사실 성령님의 도움과 인도함 없이는 가식일 수 있는 법이기에 성령님께서 자신의 모든 내외면적인 것으로 온전히 담아 예배 드리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히 드립니다. 오해는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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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교훈 アーメ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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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교훈 일본에 계신 목사님이 아멘 하시니,저도 아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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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교훈 두제자의 질문, 랍비(Rabbi-선생)여, 성경을 배우면서 담배를 피워도 됩니까?(darf man beim Gemore-Larnen rauchen?).노하신 목소리로,NO!. 질문 자체가 틀렸어(Du hast falsch gefragt). 선생님이시여,살아가면서 담배도 피우며 성경을 배울수 있습니까? 물론이지 YES!. Gemore - Talm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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