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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30213 욥25장 '다 그래'

유럽의 바람 2013. 2. 14. 09:50

절망과 희망 사이, 하나님의 부재와 간섭하심 사이,

엄연한 악의 실재 속에서 끝까지 선을 붙들려고

몸부림치는 친구를 향해 던져진 말.

인간이 다 그래. 다 악하다니까”(4).

그 귀한 논리가,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꺾지 않고 몸부림치는

친구의 하소연을 다 덮어 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

 

그렇다. 논리가 우선이 아니라 사람이 우선이다.

문자가 우선이 아니라, 삶의 현장이 우선이다.

 

남자는 다 그래, 여자는 더 그래그런 노래도 있었다.

허나, 그 어떤 식으로든,

성급한 일반화도 너무 광범위한 일반화도 곤란하다.

 

보편성이 또 다른 형태의 아전인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다 그래라는 말로, ‘너 왜 그래?’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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