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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604 삼하11장 ‘조심해야 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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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604 삼하11장 ‘조심해야 한다’

유럽의 바람 2012. 6. 5. 07:17

 

말씀 읽기 참 힘든 하루, 말씀 읽기 싫은 하루.

 

조심해야 한다.

후방에 홀로 남아 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1).

저녁 때를 조심해야 하고, 낮잠을 조심해야 하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2).

사람을 함부로 보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3).

유혹을 받을 수는 있지만, 거기에 빠지지 않도록,

빠질 수 있다 하더라도, 빨리 빠져 나올 수 있어야 한다.

다윗과 우리아가 어쩌면 이렇게 날카롭게 대조되는가(9, 11)!

죄를 묻어 두기 위해(8) 또 다른 죄를 범해서는 안 된다.

아랫사람에게 비상식적인 부탁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14-15).

불의한 명령을 자연스럽게 수행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16).

악의 은밀성, 자생성, 번식성, 집단성, 기만성, 지혜성……

 

참 다윗이 싫다. 밉다.

한 여인을 범한 것도, 그것 은폐 위해 그 남편을 살인 교사한 것도

내 고개를 가로 젓게 하지만,

우리아의 죽음에 대해서 요압에게 전하는 그의 말(25)을 듣다 보면,

장례를 마치자마자 우리아의 아내를 왕궁으로 데려가는 꼴(27)을 보면,

기가 막혀,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토할 것만 같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그 다윗이 바로 나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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