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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530 삼하7장 ‘집 주인’ 본문
다윗은 하나님이 거하실 성전을 지으려는 마음을 갖게 된다. 언약궤를 모셔둔 장막이 자신이 사는 화려한 궁전에 비하면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못했던 것이다. 그가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1) 되었을 때, 그래서 하나님을 쉽사리 잊어버릴 수 있는 때에 그런 생각을 한 것이니, 참으로 기특한 일이라 하겠다. 그러나, 온 우주 만물이 자기 집이신 하나님 보시기에는 가소로운 생각일 수 있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가소롭게 여기시기 보다는 기특하게 생각하셨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의 생각을 바꾸어 주시되, 하나님 집을 걱정한 다윗의 마음은 높이 사셔서 그의 집안을 굳건하게 세워주시겠다는 복된 약속을 주신다.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세우리라”(27). 또한 아들 대에 이르러서는 하나님께서 거하실 성전도 건축하게 될 것이라고, 비록 유예된 것이지만, ‘인간들이 짓는 하나님의 집’을 허락하신다. 이에 다윗도 성소로 나아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인간은 마땅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진정한 기쁨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그 분께서 기쁨의 근원이 되신다. 내가 주님의 집을 지으려 하지만, 주님께서 내 집을 지어 주신다. 다윗이 그랬듯, 집 주인 되신 하나님께 감사 또 감사다.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18).
가정예배를 통하여 오늘의 말씀을 함께 나누며, 그 어느 때 보다도 감사했다. 두 아들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녀손들을 위해서까지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우리 교회의 현재만이 아니라, 3세, 4세, 5세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어서 또한 감사했다.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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