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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529 삼하6장 ‘춤추는 이, 비웃는 자’ 본문
웃사가 죽는 등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언약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메어 들여오는 다윗은 즐거운 마음으로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16)었다. 하지만, 다윗의 아내, “사울의 딸 미갈”은 창 밖으로 내다 보다가 마음 속으로 비웃고 업신여겼다.
다윗은 언약궤를 미리 준비해 둔 장막 가운데 모셔 두고 번제와 화목제까지 드리고 가족들을 축복하러 돌아온다. 그런데 미갈은 다윗을 맞으며, 그가 마치 방탕하고 염치 없는 사람처럼 여인들의 눈 앞에서 몸을 드러냈다고 꼬투리를 잡는다. 어이 없는 결과이지만, 바로 이것 때문에 미갈은 죽는 날까지 자식을 얻지 못한다(21).
자식을 잘 낳으려면 누군가를 비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상책이다. 혹시 비웃게 되더라도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 춤추는 자를 비웃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 앞에서 뛰논 것이기 때문이다(21). 그래서 혹 천하게 보일지라도 결국 높임을 받을 것이다(22).
나의 신앙은 분명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성장하고 성숙해 가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한편으로, 하나님 앞에서 한 없이 어린 아이처럼 되어가는 것이다. 경직된 몸과 마음으로는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다.
사람들의 눈보다도 하나님의 눈이 더 중요했던 다윗.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며, “힘을 다하여 춤을 추”(14)는 다윗. “주님을 찬양하는 일 때문이라면, 이보다 더 낮아지고 싶소”(22, 새번역), 담대히 선언하는 다윗.
그가 춤을 추며 멀어져 가는 듯하다가 다시 가까이 온다. 갈릴리 나사렛 한 목수의 아들이 춤을 추며 다가온다. 감히 나도 따라 춤을 춘다. 많이 어설퍼도, 발끝 손끝을 최대한 가볍게 하며… 그렇게 그와 내가 하나 되고, 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된다. ‘예수와 함께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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