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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204 롬15장 '스페인까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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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204 롬15장 '스페인까지'

유럽의 바람 2012. 2. 5. 07:54

 

가나안 땅을 목적지로 삼았던 모세도 요단강을 건너지 못하고 죽었고, 로마를 거쳐 서바나(스페인)까지 가고자 했던 바울도 로마까지 가는 데 그쳤다.

 

그나마도 재판 받는 죄인 자격으로 군인들에게 호송되어 로마에 이르게 되었으니 그가 소원하고 계획하던 때와 방식이 아니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16:9).

 

인간이 계획이 없을 수는 없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섭리를 헤아려 보면서 나름의 목표와 계획을 세울 수 밖에 없다.

 

바울의 스페인은 사실상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겠다는, 보통 사람은 꿈꾸기 힘든 열정에 찬 원대한 목표요 선한 목표이다.

 

오늘 나도 스페인을 꿈꿔야 한다. 바울의 스페인처럼 선한 목표여야 하고, 그 계획은 지혜롭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공간적으로 멀리 가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땅끝일 수 있음도 잊지 말아야 한다.

 

땅끝까지 가려면 “남의 터 위에 건축하”(20)려는 안일과 욕심을 내려 놓아야 한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더라도, 은근 어부지리를 기대하는 마음의 싹은 아예 잘라 버려야 한다.

 

하나님은 분명 내가 무엇을 이루었는가 보다는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를 살피실 것이다.

 

언제 어떻게 로마에 이르게 되든, 오늘도 나는 스페인 그 땅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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