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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126 롬7장 '곤고한 사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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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126 롬7장 '곤고한 사람'

유럽의 바람 2012. 1. 27. 16:53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24-25). 그렇다. 자신의 실상과 직면하여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솔직한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붙들게 되고 감사하게 된다. 또한 역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감사하게 된 사람은 자신의 내면에 여전히 깃들어 있는 죄의 뿌리를 생생히 보게 된다(17).

 

바울은 솔직한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의 뿌리 깊은 죄성을 보았고, 그것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 갔다. 그의 초기 서신으로 짐작되는 고린도전서에서는 자신을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고전15:9)라고 표현하는데, 중기 서신 에베소서에서는 자신을 “모든 성도 중의 지극히 작은 자 보다 더 작은”(3:8) 자라고 하더니, 후기 서신 디모데전서에서는 “죄인 중에 내가 괴수”(딤전1:15)라고 까지 고백한다.

 

얼핏 드러난 고백만을 보면 그는 더 큰 죄인이 되어 간 것 같다. 이것은 바울이 실제로 죄를 많이 지어서라기 보다는, 겸손해졌다는 증거이며, 죄와 악에 대해 더 민감해졌다는 것이고, 그럴수록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8:1), 즉 하나님의 은혜에 더욱 더 의지하게 되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파스칼이 말했다던가? “자신을 의인이라 생각하는 죄인이 있고, 스스로를 죄인이라 여기는 의인이 있다.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풍랑 일어도 안전한 포구나의 믿음이 연약해져도 미리 예비한 힘을 주시며항상 나를 붙드시니주의 팔을 의지함이라”(찬송가 406).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구주와 함께 나 살았도다. 맘속에 시험을 받을 때와 무거운 근심이 있을 때에뼈 아픈 눈물을 흘릴 때와 쓰라린 맘으로 탄식할 때 주께서 그 때도 같이하사언제나 새 생명 주시나니 영광의 그 날에 이르도록 언제나 주만 바라봅니다”(찬송가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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