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바람 하늘 바람
말씀일기 111219 행26장 '미친 사람' 본문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24).
베스도가 보긴 제대로 봤다.
사실상 바울같이 미친 삶이 어디 있는가?
오직 예수 때문에
꽤나 쓸만하고 행세할 만한 자신의 과거 기득권을 다 던져 버리고
고난과 역경의 길을 계속 가면서도
오직 예수 때문에…
그건 분명, 예수님의 명령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에 포로가 되어서일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속에서 참 진리를 보았기 때문이리라.
흔히 신앙이 너무 광적이어서는 곤란하다고들 한다.
나도 철저히 공감한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상식적인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신앙이란 미치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 아닐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인다 하니 미친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들리지 않는 데 들린다 하니 미친 것 아닌가!
세상에서 다들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다 돌같이 여기니 미친 것 아닌가!
확실히 미친 사람 옆에 있는 사람들은 그를 걱정의 눈으로 바라보지만,
실상 그 미친 사람은 아무 걱정이 없다.
심지어 천사의 얼굴이다.
나는 예수님께 ‘얼마나 제대로’ 미쳤는가?
확실히 미쳐야 뭐가 되도 될텐데…
이런 생각 하고 있다는 건 아직도 덜 미쳤다는 증거겠지.
누군가 미쳐서 계속 움켜 쥐려고만 하면 그는 정신 병원으로 가야 한다.
허나 미쳐서 계속 자신을 내려 놓으려는 사람은 그 자신이 세상을 치료할 수 있다.
미친 사람, 미친 권력은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
허나 권력만큼은 스스로 자신을 내려 놓는 일이 없어 백성들의 아픔은 더욱 심하다.
최고로 미치신 최고의 치료자 예수님, 그 품에 나를, 우리 조국을 품어 주소서.
'말씀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씀일기 111221 행28장 '멜리데와 로마' (0) | 2011.12.22 |
---|---|
말씀일기 111220 행27장 '두려움을 뚫고' (0) | 2011.12.21 |
말씀일기 111217 행25장 '권력자의 한계' (0) | 2011.12.18 |
말씀일기 111216 행24장 '전염병 같은 자' (0) | 2011.12.17 |
말씀일기 111215 행23장 '안 되는 게임' (0) | 2011.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