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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302 마2장 “그가 더하신다” 본문
말씀일기 110302 마2장 “그가 더하신다”
우연의 일치인지, 구약의 요셉도 야곱의 아들로 꿈쟁이였고, 신약의 요셉도 야곱의 아들이요 꿈의 사람이다.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1:20, 2:13, 19),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22). 요셉의 삶에는 쉽게 이해하기도 어렵고 감당하기도 어려운 일들이 몰려왔지만, 그래도 그가 복되었던 것은 그 때마다 꿈을 통해 하나님의 지시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가 꿈을 통해 받았던 말씀들은 무엇이었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1:20-21).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13).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20). 그리고,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유대 땅 새 임금 아켈라오를 피해 갈릴리 지방 나사렛이란 동네로 갔다. 요셉이 몇 번의 꿈을 통해 받은 하나님의 지시에는 몇 가지 특징적인 내용이 있다. 첫째는 ‘두려워 말라’는 것이고, 둘째는 일어나 지시할 ‘그 곳으로 가라’는 것이고, 셋째는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가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특별한 경우, 즉 급하게 지시하실 때나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일을 말씀하실 때, 꿈으로 보여주신다. 꿈은 형태를 달리한 하나님의 말씀, 즉 “하나님의 그림 성경”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은 일상의 삶 속에서는 “성경 말씀”과 동의어일 것이다. 요셉은 꿈을 통해 지시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두려움을 물리쳐가며 아기와 어머니를 데리고 순례를 했던 것이다. 그는 말씀이 떨어지면, 한 밤중이라도 짐을 꾸렸다. 가라 말씀하면 갔고, 머무르라 말씀하면 머무르고, 기다리라 말씀하면 기다렸다.
오늘 나는 다시 꿈 같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선다. 꿈은 내가 억지로 꾸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듯이, 말씀도 내가 멋대로 앞서 갈 수 없다. 그저 말씀의 계시하심과 지시하심에 귀를 기울이고 눈을 열 수 있기를 기도할 따름이다. 요셉의 이름 뜻, “그가 더하신다.” 그렇다. 꿈은 하나님께서 더해 주시는 은혜이다. 그래서 요셉은 모두가 꿈의 사람인가?
요셉에게 꿈을 주시고, 동방박사들에게 별을 보여주신 주님, 내가 듣기 이전에 먼저 말씀해 주시는 주님, 내가 보기 전에 먼저 보여주시는 주님, 주님 앞에 엎드려 경배합니다(11). 내가 주님을 붙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 손이 나를 붙들고 계심을, 내가 주님께 드리는 것 같지만 언제나 주님이 내게 더해 주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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