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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01225 눅14장 “잔치 예절”

유럽의 바람 2010. 12. 26. 06:16

말씀일기 101225 눅14장 “잔치 예절”

 

성탄절 ‘큰 잔치’(16)를 치르고 막 집으로 돌아왔다. 성탄절예배는 각종 악기들을 들고 춤추는 유초등부 어린이들의 율동 찬양, 드럼과 기타를 동원한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연합하여 신나게 부르는 캐롤로 시작되었다. 어린이들과 장년들이 함께 어울린 찬양대의 성탄 찬양은 하나님께 큰 영광일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늘은 특히 4명의 교우가 입교하는 예식을 거행했다. 그 중에는 둘째 아들 민주도 함께 했다. 입교자들을 위해 온 성도들이 함께 기도한 후, 바로 이어지는 성찬식을 통해 우리는 온 몸과 마음으로 주님을 모셔 들였다. 그리고 평생 예수님과 동행할 것임을 고백하고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맛난 음식들을 함께 나눠먹고, 돌아가는 성도들의 손에도 조금씩이지만 이바지를 들려 보낼 수 있었다.

 

눅14장 말씀은 ‘잔치 예절’에 관한 내용으로 요약해도 좋으리라. 이 예절만 분명하다면 완전 성공한 인생이겠지. 첫째는 귀한 잔치 ‘큰 잔치’에 초대받았다면, 반드시 그 잔치에 참여하라는 것(16-24)이다. 둘째는 잔치에 청함을 받아서 가게 되었다면 그곳에 가서는“차라리 가서 끝자리에 앉으라”(10)는 것이고, 셋째는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13)는 것이다. 기록된 양으로 볼 때도 그렇지만,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 잔치 자리에 꼭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밭을 핑계로, 소를 핑계로 혹은 결혼을 핑계로 그 보다도 더 소중한 잔치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슬쩍 흘려버리기에는 무거운 말씀이 있다. 주인의 종이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21)다 놓았지만, “아직도 자리가”(22) 남아 있었다. 주인이 종에게 다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집을 채우라”고 명한다(23). 그 때 주인은 단호하게 말한다.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24).

 

예배 중 유초등부 어린이 ‘유하’가 “내 영혼이 주님을 사랑해...” 찬양할 때, 내 가슴은 알 수 없는 그 무엇으로 펄떡였다. 철없어 보이는 어린이가 자신의 ‘영혼으로’ 고백하고 노래한다. 아기 예수의 이름으로 드려지는 모든 예배와 찬양이 인생 최고의 잔치일진데, 나의 온 영혼으로 주님을 노래하고 고백해야지. 나의 하루하루의 삶이 주님이 차려주신 ‘큰 잔치’자리일진데, 늘 온 영혼으로 감사하며 살아야지... 그런 생각으로 가슴이 뭉클했으리라. 가장 작은 자로 오셔서 가장 큰 잔치를 베풀어 주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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