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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01222 눅11장 “받아야 할 것과 주어야 할 것”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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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01222 눅11장 “받아야 할 것과 주어야 할 것”

유럽의 바람 2010. 12. 23. 06:29

말씀일기 101222 눅11장 “받아야 할 것과 주어야 할 것”

 

밤이 가장 긴 날이라는 동짓날 깊은 밤의 한숨이려나......주의 말씀 때문에 많이 힘들다.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너희는 평토장한 무덤 같아서 그 위를 밟는 사람이 알지 못하느니라”(42-44).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교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46, 52).

 

눅11장에서 주의 말씀을 요약하면, “구하고 찾고 두드려서 꼭 받아야 할 것은 성령(9-13)이고, 마음을 다해 꼭 드려야 할 것은 이웃을 향한 구제(41)와, 공의요, 하나님께 대한 사랑(42)”이라고 정리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성령을 받는 능력도 없고 사랑을 주는 능력도 없는 껍데기 인생일 뿐만 아니라, 남들이 진리와 생명으로 나아오는 길까지 가로막고 서 있는 바리새인과 율법학자가 바로 나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하질 않다. 진짜 “개독”이어서는 안 되지 않는가. 예수께서는 자신을 찬양하는 것보다도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27-28)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는 것도, 그리고 그 말씀대로 사는 것도 이래저래 쉽지는 않다. 바리새인과 율법학자, 즉 종교 지도자라는 틀에 매몰되어 버린다면 더욱 그럴테지.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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