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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01224 눅13장 “우는 잔치 웃는 잔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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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01224 눅13장 “우는 잔치 웃는 잔치”

유럽의 바람 2010. 12. 25. 07:30

말씀일기 101224 눅13장 “우는 잔치 웃는 잔치”

 

성탄절은 분명 잔칫날이다. 하지만, 우는 자는 웃게 될 것이고, 웃는 자는 울게 될 것이라는 게 오늘 눅13장 말씀의 요지인 것 같다. “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29-30).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4-5). 아무 열매 없이 “땅만 버리”(7)고 있는 무화과나무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법과 전통 보다도 생명이 우선되는 나라이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생명이 교리의 이름으로, 관례라는 미명으로 짓밟히고 있는가. “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14)고 했다. 이게 바로 땅만 버리고 있는 무화과나무의 모습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생명의 나라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점점 자라간다. 그 나라는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19)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밀가루를 “전부 부풀게 한 누룩”(21)과 같이 풍성하게 변화되어 간다. 하지만 그 나라로 가는 문은 결코 넓은 문이 아니다. 넓은 문 앞에 서서 아무리 두드려도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25, 27) 주인의 한 말씀이면 모든 것은 끝장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24). 나는 통곡을 해서라도 마침내 웃음의 잔치 자리에 가야 하리라. 좁은 문으로 기어 들어가서라도 주인이 환히 웃으며 기다려 주시는 곳으로 가야 하리라.

 

'겨자씨 한 알’ 같이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가장 작은 ‘아기예수’ 안에 가장 크신 하나님이 계심을 믿습니다. 내 안에 생명으로 오신 주님, 당신으로 인하여 내 인생 날마다 새로운 잔치가 벌어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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