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바람 하늘 바람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The Legend of 1900, 1998년 제작) 본문

영화드라마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The Legend of 1900, 1998년 제작)

유럽의 바람 2009. 6. 3. 22:34

블로그 '고구마장수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 http://kokuma.tistory.com)에서 퍼옴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The Legend of 1900, 1998)

영화 읽기 2009/02/01 22:56
1998년 작품
감독 : 주세페 토르나토레
음악 : 엔리오 모리꼬네
* 스포일러 다수


제멋대로 된 9개의 짧은 감상평

1. 100분내내 귀가 즐거웠던 영화.

2. 토요일 저녁 긴장을 느슨하게 풀고 마음을 가볍게 하기에는 괜찮은 영화.

3. 1900년대 초반 호화 여객선 버지니아에 버려진 아기에서 출발해
   천부적인 피아노 재능을 갖고 
   단 한번도 배에서 내린 적이 없는 피아니스트의 일생을 그린 영화

4. 타이타닉의 선실과

   원스어폰어타임인어메리카의 시대와
   프레스티지의 몽환적 분위기와
   노틀담의 꼽추가 동시에 생각나는 영화

5. 뉴올리언즈풍의 피아노 재즈 연주가 상당히 쿨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영화 

6. 많은 이들이
   젤리 롤 모튼(Jelly Roll Morton)과의 피아노배틀을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추천했지만
   오히려 그보다는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현실 세계속 인간의 욕망의 무게앞에 도피하는 순수한 주인공이 먼저 떠오르는 영화

  "피아노를 봐.
   건반은 시작과 끝이 있지. 어느 피아노나 건반은 88개야. 그건 무섭지가 않아.
   무서운건 세상이야."
 (나인틴 헌드레드)

7. 한번의 연주에 10곡 이상의 재즈를 담아낼 수 있음을 보여준 영화

8. 엔딩 크레딧이 올라올 때쯤
   지금은 같이 할 수 없는, 잃어버린 가치에 대한 묘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영화






88개의 유한한 건반에서 자네는 무한한 음악을 만들 수 있어
난 그점이 좋아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기도 하지.

무한하지 않은 피아노에서 너의 행복을 연주했었지
내가 배운 것은 그렇게 사는 거야.
- 피아니스트의 전설中에서-


마지막 아홉번째.

9. 보는 동안
   내가 왜 진작 이 영화를 몰랐을까라는 후회와 더불어
   이제라도 보게 되었으니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후회를 덮어버렸던 영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