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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형폐지 찬성 김대중 전대통령 연설내용

유럽의 바람 2007. 10. 10. 19:46

사형폐지 찬성, 김대중 전대통령의 입장

 

사형폐지 국가 선포식 기조연설을 통해 자신의 입장 밝혀!

 

                                                                              Daum 블로거뉴스 / 몽구 

 


△ 사형폐지찬성에 대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요 연설내용.

 

 세계 사형폐지의 날을 맞아 오늘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교계의 지도자들과 시민,인권단체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사형폐지 국가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사형제폐지와 관련해 찬반논란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사형집행이 지금껏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왜 나쁜짓을 해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했는데도 집행되지 않았을까...궁금했었는데, 오늘 김 전 대통령이 사형폐지 국가 선포식에 참여 기조연설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래는 기조연설을 한 김 전대통령의 주요 발언 내용을 요약한 것인데 사형제폐지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지 궁금하네요.

 

사형폐지 국가 선포식 김대중 전 대통령 기조연설 주요내용 요약.

 

* 1997년 12월 대량 사형집행을 실시한 이후 저와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10년동안 단 한차례도 사형을 집행하지 않음.

 

* 두 정부는 신념으로 사형집행을 찬성하지 않았고, 사형집행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했던 것.

 

* 제 재임기간 중 단 한건의 사형집행도 하지 않고 일부를 감형함으로서 오늘의 영예로운 선포식을 갖게 된 데 기여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폐지를 찬성한 이유.

 

* 생명의 존엄성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어.. 기독교에서는 사람을 하느님의 자식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자식의 생명을 인간사회가 말살할 수 없고, 불교에서는 만유불성, 즉 모든 생명안에 부처님이 깃들어 있다고 말하는데 부처님이 깃들어 있는 생명을 또한 사람이 밀살 시킬 수는 없습니다.

 

* 사형집행을 아무리 강행해도 범죄는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사형집행은 사람의 생명만 헛되게 밀살 시킬 뿐 사회의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사형제를 폐지함으로써 사회분위기와 흉악범의 정서를 순화시켜 극악범죄를 감소시키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것.

 

* 인류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예를 수 없이 보고 있는데 우리는 인혁당 사건에서 훌륭한 인재들이 얼머나 억울한 죽음을 당했는지 생생하게 알고 있다. 이제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내렸지만, 이제와서 누가 그들의 생명을 되 살릴 수 있단 말입니까? 인혁당 사건 하나만 보아도 사형제가 폐지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우리는 확실히 믿을 수 있습니다.

 

* 저 역시 1980년 신군부에 의해서 사형언도가 내려지고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된 사람입니다. 당시 저는 국민의 힘과 세계 여론의 저항에 의해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불행 중에도 이러한 행운을 얻은 사람이지만 저와 저의 가족이 겪은 고통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 어떠한 흉악범도 개과천선해서 훌륭한 사람으로 새로이 태어날 수 있어..우리는 새로이 태어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수많은 공헌을 하고 있는 예를 항상 보고 있는데, 나쁜 짓을 했다 하더라도 천사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그 기회를 박탈하고 목숨을 앗아가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찬성할 수 없는것.

 

 

 

출처 : 미디어몽구
글쓴이 : 몽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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