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바람 하늘 바람
들판에 서서 본문
여름 한 복판에
밀이 한껏 익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때가 된 것이지요.
이제 저들의 희망은 무엇일까요?
이제 영영 끝인가요?
허리 잘려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허무의 충만인가요?
충만은 비움으로 이어지고,
끝은 또 다른 새로움으로 이어지고...
저들은 그렇게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지요.
내 인생도 저들처럼 풍성하게 익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겸손하게 머리 숙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겸허히 곳간으로, 사람들 속으로 가고 싶습니다.
끝자리다 싶은 곳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 때까지 더 많은 땀방울, 더 많은 눈물이 필요하겠지요.
비가 오든, 따가운 햇살이 내려 쬐든
대지에 발을 굳게 딛고 서서
그 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 여기서”
다시 한번 꿈을 꾸면서…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전도서 3장 11절)
Got hat für alles eine Zeit vorherbestimmt, zu der er es tut; und alles, was er tut, ist vollkommen.
Dem Meschen hat er eine Ahnung von dem riesigen Ausmaß der Zeiträume gegeben,
aber von dem, was Gott in dieser unvorstellbar langen Zeit tut,
kann der einzelne Mensch nur einen winzigen Ausschnitt wahrnehmen.
(Kohelet 3장 11절)
(2006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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