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바람 하늘 바람
드뎌 한독대조성경이 우리 모두의 손에 본문
제가 독일 와서 애용하고 있는 '한독 신약성경'입니다.
한쪽에는 독일교회가 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루터 번역 독일어 성경이,
그리고 또 한쪽에는 지금까지 한국교회에서 번역한 것으로는 최고로 여겨지는
표준 새번역(개정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수 십 가지 성경 중에서 이 성경이 가져다 주는 기쁨은 남다릅니다.
독일어 공부는 물론이고, 두 번역을 비교하며 받는 은혜는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설교를 준비할 때나, 2세들과 유학생 청년들이 함께 하는 성경공부를 준비할 때면
언제나 이 성경을 붙들게 되고, 그 때마다 주시는 은혜는 제게 너무도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성경은 신약만 있기 때문에 기쁨 만큼이나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신약 구약을 통틀어서 은혜를 경험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지난 10월에 있었던 우리 '기독교 재독 한인교회 협의회' 총회의 한 결의로 인해
저의 마음은 기쁨과 기대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장시간의 진지한 토론의 결의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재정적인 어려움을 포함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분명 있지만 그래도 이 일-신구약 한독성경 출판-만큼은 우리가 믿음으로 그리고 선교적 관점을 가지고 다 함께 기도하며 힘을 모아 이루어 냅시다.'
어렵지만 귀한 결정을 모아낸 우리 협의회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특별한 어려움이 없는 한, 내년 여름 경에는 '신구약 합본 한독 성경'이 찍혀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독일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다른 독일어권 지역에서도 귀하게 쓰일 것입니다.
그 날을 기다립니다.
온 교우들이, 협의회 온 교회가 이 통일 한독성경을 사용하며
1세대와 2,3세대가 하나되고 또한 2세 청년들과 유학생들이 하나되어,
우리 가운데 평강이 넘치고 능력이 넘쳐나게 되기를!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Grossen Frieden haben, die dein Gesetz lieben, und werden nicht straucheln"
(시119: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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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구약 합본 한독 성경'이 우리들 손에 쥐어졌습니다.
아니 이 성경의 품에 드디어 우리가 함께 안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주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한인교회의 미래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굳건해지고, 새로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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