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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40901 암9장 '남은 자' 본문
말씀일기 140901 암9장 '남은 자'
아모스서의 중요한 테마라고 할 수 있는 '남은 자' 사상이 8절 이하의 말씀 속에 담겨 있는 것 같은데, 특히 8~11절 말씀은 얼핏 읽으면 오락가락 하는 듯 하다. 과연 교우들은 이 말씀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게 될까?
그 중에서도, 9절의 체질한다는 표현, 즉 "곡식을 체질하여서, 돌멩이를 하나도 남김없이 골라 내듯이, 세계 만민 가운데서, 이스라엘 집안을 체질하겠다"(9, 새번역)는 말씀이, 체를 쳐서 남는 것이 좋은 건지, 체를 통과해 바닥에 떨어지는 게 좋은 건 지부터가 읽는 사람에 따라 달리 생각될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유럽개혁신학 학회에 참석하신 몇몇 분들에게 교차확인하고, 김희보 교수님의 책도 들여다
봤다. 그 중 9절과 10절은
다음과 같이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지 싶다.
9절-작은 돌멩이는 '잘 보관된 맑은 수정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밀알 같은 알곡을 상징적으로 한 말이다. 그러므로 체질을 해서 땅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남는 것이 좋은 것으로 보는 게 적절할 것이고, 그래서 개역개정 성경은 원문에는 없는 표현이지만 '알갱이'라고 번역했나 보다.
10절-"'남은 자'는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꼭 그와 같이 악한 죄인은 한 사람도 피할 수 없이 죽게 하리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절대적인 것 같이 하나님의 공의도 절대적이다"(김희보 저 "구약 아모스 주해").
종합적으로, 오락가락하는듯한 8~11절까지의
본문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접속사들을 붙여 읽으면 좋을 것 같다. 8절, '즉' 9절, 그러나 10절, 그리고 11절.
하나님은 대충 흔드시지도 않지만, 또한 적당히 사랑하시지도 않는다.
온 세상을 체질하시는 하나님은 당신 스스로를 십자가에서 다 흔들어 찢으셔서라도 나를 우리를 남은 자 대열로 불러 주신다.
끝까지 남기 위해, 매일 매일을 감사로, 또한
떨림으로, 인내와 소망으로 살아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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