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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40403 렘39장 '결국 그 날이' 본문
결국에는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
1년 6개월 여 싸우고 또 싸우며 버텼지만,
예루살렘은 함락되고 말았다(1-2).
큰 소리치던 귀족들은 살아보겠다고 도망하였지만(4),
결국에는 붙들려, 모두 죽임을 당하였다.
우유부단한 왕은 아들들의 죽음을 목도해야 했고,
그나마 그 눈마저도 뽑히고 말았다(6-7).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던 힘 있는 자들은 죽음을 맞이했고,
반면에, 남아 있는 백성과 항복한 자는 죽음을 면하고
바벨론으로 끌려갔다(9).
아무 소유도 없는 빈민들은 농사지을 땅까지 주어진 채
유다 땅에 남게 되었다(10).
위험을 무릅쓰고 하나님의 경고 및 심판 메시지를 전했던
예레미야와, 그를 돕고자 했던 이방 사람 에벳멜렉은
오히려 살아 남아, 그 땅에서 백성 가운데 살게 되었다(14).
결국, 그 날은 온다. 말씀하신 대로다.
힘 있는 자들은 죽고,
끌려간 땅에서든 유다 땅에서든 연약한 자들이 산다.
중심부가 무너지고, 주변부가 살아 남는다.
여행길은 그것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
마침내 그 때는 오고, 마침내 그 곳에 도착하게 된다는 것을.
단출하게, 날렵하게 가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즐거이 함께 가는 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그리고, 진짜 땅을 차지하고 사는 이가 누군지를 깨닫게 된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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