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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30904 히6장 ‘영혼의 닻’

유럽의 바람 2013. 9. 5. 06:53

말씀일기 130904  6장  영혼의 닻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19)

 

불쑥, 돛보다도 닻이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맞다.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머무는 것이요, 쌓아 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기초를 다지는 것이다. 기초, 기본이 흔들리면, 그 미래는 바벨탑과 같다.

 

인생의 진정한 승리는 얼마나 화려하게 이겼느냐가 아니라, 위기 속에서도 얼마나 인내하며 끝까지 방향을 잃지 않았느냐 이다. 죽지 못해 견디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닻"처럼 소망의 근거를 분명히 가지고, 그 날을 묵묵히 기다리는 것이다. 복 주고 번성케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가(13-15)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믿고, 앞서 가신 예수를 소망 가운데 따라가는 것이다(19-20).

 

히브리서 기자는 혹시라도 기본이 안 되어 있어서 또 다시 기초를 닦아야만 하는, 뿌리 없는 신앙인들을 걱정했다. 단단한 음식을 먹지 못하고 내내 젖만 빨아야 하는 신앙의 유아들을 걱정했다(5:11-6:8). 다행히, 당시 독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부지런한 사랑으로 성도들을 섬겼고, 또 섬기고 있었다(10). 무엇보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가 그들을 향해 있었다.

 

오늘 나, 우리에게는 무엇이 있나?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한 확신은 있나? 부지런한 사랑의 섬김이 있나? 기초는 제대로 닦여져 있나? 하나님의 말씀과 권능의 신비를 제대로 맛보았는가(5-6)?

 

괴테는 부모가 자식에게 주어 보내야 하는 두 가지를 '뿌리와 날개'라고 했다. 뿌리가 깊을수록 날개 짓도 가볍다. 닻이 분명해야 돛에 부른 바람도 노를 젓는 손길도 신이 난다. 내 영혼의 닻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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