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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말씀일기 130510 시56편 ‘사람 때문에’

유럽의 바람 2013. 5. 11. 08:42

 

그래도 사람이 희망인데,

설사 사람이 믿을 대상은 아니라 해도

사랑할 대상임은 분명한데,

종일(1, 2, 5) 자신을 삼키려 하는 사람 때문에

힘겨워하는 시인의 눈물의 고백을 계속해서 접하니,

나도 쉽지는 않다.

 

그러나 외면할 수 없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도 결국 사람 때문이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섬기신 이유도 결국 사람 때문이고,

바로 한 사람 나 때문이니,

결국 사람이 문제이고 사람이 과제다.

 

사람 때문에 쫓기던 다윗의 마음이나,

사람 때문에 살고 죽으셨던 주님의 마음에 흐르는

기본 전류는 말씀이다, 눈물이다.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 말씀을 찬송하며(4, 10)

그 분께만 의지하는 자에게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 눈물이라는, 눈물 나는 현실.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8).

 

다 흘러가고 다 날라가 버린다 해도,

주의 말씀만을 찬양하며 흘린 눈물만은

주의 병에 담길 터이니,

사람 속에서 웃음도 감사하고, 눈물도 감사해야지.

욕망에 붙들리지 말고, 두려움에 꺾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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