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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30429 시46편 ‘흔들리지 않는 성’ 본문
‘기다림의 성’이란 뜻의 Wartburg에 피신해 지내며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한 마틴 루터가
본 시편을 힘 입어,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지었다 하니,
충분히 이해할 만 하다.
종교개혁은 사회적으로뿐만 아니라,
루터 개인에게 있어서도 전쟁과 같은 것이었다.
그는 내면의 깊은 고독과 영적 전쟁 속에서,
몰려오는 두려움에 떨기도 하였다.
하지만, 끝까지 견디며(2-3),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5),
잠잠히 찬양하고자 했을 것이다(10).
활을 꺾으시고 창을 끊으시는(9) 하나님을 소망하며,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했을 것이다.
성 내부를 적군으로부터 더욱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성 주위로 물이 흘러가도록 해 놓은(4)
유럽의 많은 성들의 모습을 떠 올리며,
자연스레 그려지는 생생한 이미지.
성 안의 영주 하나님,
성을 지키는 장수 예수님,
성을 두르고 흐르는 물 성령님.
고라 자손들처럼, 루터처럼,
나도 ‘든든한 성’을 “피난처”(1, 7, 11) 삼아 감히 노래한다.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 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
친척과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다 빼앗긴대도
진리는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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