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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30429 시46편 ‘흔들리지 않는 성’ 본문

말씀일기

말씀일기 130429 시46편 ‘흔들리지 않는 성’

유럽의 바람 2013. 4. 30. 06:54

 

기다림의 성이란 뜻의 Wartburg에 피신해 지내며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한 마틴 루터가

본 시편을 힘 입어,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지었다 하니,

충분히 이해할 만 하다.

 

종교개혁은 사회적으로뿐만 아니라,

루터 개인에게 있어서도 전쟁과 같은 것이었다.

그는 내면의 깊은 고독과 영적 전쟁 속에서,

몰려오는 두려움에 떨기도 하였다.

하지만, 끝까지 견디며(2-3),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5),

잠잠히 찬양하고자 했을 것이다(10).

활을 꺾으시고 창을 끊으시는(9) 하나님을 소망하며,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했을 것이다.

 

성 내부를 적군으로부터 더욱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성 주위로 물이 흘러가도록 해 놓은(4)

유럽의 많은 성들의 모습을 떠 올리며,

자연스레 그려지는 생생한 이미지.

 

성 안의 영주 하나님,

성을 지키는 장수 예수님,

성을 두르고 흐르는 물 성령님.

 

고라 자손들처럼, 루터처럼,

나도 든든한 성피난처(1, 7, 11) 삼아 감히 노래한다.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 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

친척과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다 빼앗긴대도

진리는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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