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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30202 욥16장 ‘재난을 주는 위로자’ 본문
말하여도 근심이 풀리지 아니하고
잠잠하여도 아픔이 줄어들지 않는(6)
답답한 현실에 몸부림치는 이를
말로 위로한다는 게 애초에 불가능한 건지도 모른다.
친구들은 지혜로운 듯한 말로 욥을 위로하기는커녕
답답함과 고통만 더하게 만드니,
평안이 아니라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2)이다.
성령의 열매 중 오래 참음에 대해 설교준비 중
욥기를 또 다시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든다.
물론 고통 당하는 자의 인내가 욥기의 중요 테마이지만,
그를 위로하는 자들에게 필요했던 것도 인내였다는...
고통을 겪고 있는 형제의 아픔을 진정 위로할 수 있기 위해
그의 불평도, 분노도, 짜증도,
그 깊은 하소연이나 지루한 투덜거림도
참고 그대로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이 밤, 십자가 앞에 다시 무릎을 꿇는다.
온 몸으로 온 맘으로 나를 위로해 주시는
유일한 나의 중보자(19), 주님 그 사랑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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